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평등버스 26개 도시 순회 계획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회원들이 습도가 높은 무더위 속에서 아스팔트 위에 몸을 엎드리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걸음 한걸음에 이번 국회가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제정해달라는 기원을 담았다. 지난 6월18일 국회 둘레를 도는 오체투지를 진행한데 이어 두번째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2차 오체투지가 조계종 사회노동위 주최로 8월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당사까지 이어졌다. 사노위원장 혜찬스님은 “한국사회의 차별과 혐오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고 심화되고 있음에도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미온적이다”며 “사회노동위원회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기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 한희 변호사도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는 실현가능성이 어려운 요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차별을 없애기 위한 기초를 만드는 것“이라며 ”차별과 혐오로 당당히 앞에 설수 없는 이들이 존재하는 사회, 그런 부끄러운 사회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원“이라고 강조했다.
2차 오체투지는 조계종 사회노동위 스님들과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장애여성공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등 40여명이 함께 진행했다. 미래통합당 당사를 출발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도착할 때까지 걷고 엎드리며 굵은 땀줄기를 쏟아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등버스 운영 계획도 밝혔다. 8월17일부터 29일까지 26개 도시를 순회하는 차별금지법 촉구 버스투어를 진행한다.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국민인식조사에서 87%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버스를 타고 전국의 국민들을 만나 간절한 서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노동위 스님들도 평등버스 투어에 적극 결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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