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열린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이 열린다.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27일 오후4시 그랜드 힐튼 서울 본관 2층 그랜드볼룸에서 등재기념식을 거행한다.

양산 영축산 통도사, 영주 봉황산 부석사, 보은 속리산 법주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태화산 마곡사, 천등산 봉정사, 조계산 선암사 등 7개 사찰은 지난 6월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세계유산목록 등재가 결정했다. 우리나라 13번째 세계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國) 가운데 17개국이 등재 제안에 공동 서명하고, 20개 위원국이 지지 발언을 하고 전체 위원국이 만장일치로 등재에 동의했다.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19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채택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과 문화유산들을 발굴, 보호, 보존해 왔다. 유네스코는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 세계유산을 등재하고 있다. 등재의 가장 큰 요인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라는 점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세계가 한국전통사찰의 인류적 가치를 확인받은 것이다.

추진위원장 원행스님(총무원장)은 “한국의 전통 사찰을 대표하는 7개 산사로 한국불교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면서 “역사성과 유무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경을 초월해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11월29일 오전9시부터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 후 보존관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