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박람회 2일차, BTN 공개방송도 눈길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수진 씨는 “지난해 처음 관람했는데 볼 것이 많아 다시 찾았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평일을 택해 친구들과 왔다”며 “카페에 쓸 여러 가지 소품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11시에 특설무대에서는 불교텔레비전 ‘가피’ 공개녹화방송이 진행됐다. 목종스님과 선우용녀 씨가 진행하는 가피 초대손님은 최기영 대목장.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최 대목장은 “목수일 뿐이다. 가정과 친구, 친지들을 잊어버리고 목수의 길만 걸었다”며 인생의 회고담을 전했다.
이에 목종스님은 “출가하는 스님들만 가정을 잊고 사는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들으니 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려면 많은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최 대목장과의 대화를 이어갔다.한편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은 산업전, 국제교류전, 기획전, 붓다아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전시부스를 찾아 불교산업의 현장을 관람했다. 특히 2관 입구에 마련된 묘엄스님 특별전을 찾아 수행자의 향기를 전해 받으려는 듯,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또 중국, 인도, 대만 등 국제전시 부스도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봄과 함께 시작된 불교박람회가 이제는 불교문화의 종합전시관으로 자리를 매기면서, 더욱 다양해진 기획과 전시물품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옮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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