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박람회, 불광 500호 기념 특별대담

소품, 사찰음식에 발길 몰려
학생들 단체관람도 이어져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 둘째날인 오늘(3월25일) 오후가 되면서 박람회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온 스님과 불자, 단체관람이 이어지면서 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동대부여중 학생들이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단체로 박람회를 찾았다. 학생들은 안내에 따라 불교미술·조각작품으로 구성된 2관을 관람한데 이어 1, 3관에 마련된 부스를 관람하며 다양한 불교산업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국대사범대부속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단체로 박람회를 찾았다.

학생들을 인솔해 온 이학주 교법사는 “불교박람회는 학생들이 불교를 다양한 측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회”라며 “전교생이 팀을 나눠 불교박람회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국제박람회 실사팀이 현장을 나와 잠시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실사팀은 전시관 곳곳을 둘러보며 국제박람회로 인정하기에 타당한 여건을 갖췄는지 살펴봤다. 박람회 관계자는 “관람인원과 전시수준 모두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1시에는 발간 500회를 맞은 월간 <불광> 특별대담이 특설무대에서 마련됐다. 이미령 칼럼리스트의 사회로 진행한 대담에서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은 1974년 창간호에서 밝힌 순수불교선언을 낭독했다.

발간 500회를 맞은 월간 <불광> 특별대담.

“물질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인간의 실상을 바르게 알고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광덕스님의 불교선언은 “불교가 기복적 요소를 탈피해 지식인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를 잘 보여준 불광 창간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1970년대 들어 타종교에서 지식층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도를 하던 때”라며 “지식인들이 급격히 기독교를 받아들일때, 월간 불광은 정법포교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젊은이들에게 불교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 대각사에서 전화기 한 대를 마련해 시작된 월간 <불광>이 500호를 맞기까지의 여정이 곧 현대불교 성장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다.

최기영 대목장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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