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
승려대회·범불교대회 추진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가 12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가 12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교 차별 행위와 관련 전국 스님과 재가 불자들이 역량을 결집한다. 교구본말사와 지역사암연합회 항의 시위 등을 시작으로 전국승려대회와 범불교대회 개최 등 강도 높은 대응을 통해 종교 편향과 불교 왜곡을 뿌리 뽑겠다는 강경 의지로 풀이된다.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12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 들어 반복되고 있는 종교 차별 행위와 정청래 의원의 불교 폄하 발언 등과 관련 심각성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구성된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위원회와 사안을 공유하고 종교 편향과 불교 왜곡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구체적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그간 벌어진 정부 종교 편향 행위를 일일이 열거하며 전국 불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행동에 나서길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불교 폄하 발언과 문화체육관광부 캐롤 캠페인 뿐 아니라 문 정부의 불교 차별 행위를 조목조목 열거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에서 신부를 초청해 축복미사를 진행한 점, 대통령 특사로 신부를 임명한 점, 교황청을 예방하며 교황과의 만남을 알현이라 표현한 점, 불교계가 요청한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수개월간 거절한 점 등 가톨릭과 비교해 불교를 끊임없이 차별한 점을 언급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가 불교의 자주권과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하자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대책위 위원들은 무엇보다 종단 요구가 끝까지 관철돼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모았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종단이 그간 정부와 최대한 합리적으로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려 노력해왔으나 불교에 대한 무시와 핍박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라며 적어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종도가 한 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신도회와 포교사단 또한 종단 방침에 따라 주체적으로 행동에 함께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책위는 정청래 의원의 제명 및 출당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교구본사와 지역사암연합회 등에서 1차 항의 시위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어 내년 1월을 기점으로 서울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 2월엔 범불교도대회로 이어지는 조직적 행동을 펼친다. 아울러 전국 교구본말사에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 불교 폄하 발언 및 구체적 행동 대응에 대해 알리는 한편 각 사찰과 불교 단체가 지속적인 항의 시위를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다.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는 12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문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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