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12월15일 예방하고 사과
​​​​​​​전통사찰 종부세 문제 등에 관심 갖고 대응 약속

김현환 신임 문체부 1차관은 12월15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잇따른 정부의 종교편향 사태에 사죄의 뜻을 밝히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공공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종교편향 사태에 재차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김현환 문체부 1차관은 12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인사가 늦어졌는데, 저희 부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들이 있었고 사과드리려고 왔다. (종교편향 사안들은) 저희 부처에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최근 김희중 대주교께서도 불교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7대 종교가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잘못될 까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성탄절 기념식도 하지 않게 됐고 분위기도 썰렁하다. 종단 뜻을 잘 헤아려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전통사찰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전통사찰이 소유한 토지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는 ‘전통사찰 분리과세 관련 지방세법 시행령’의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강하게 피력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에 전통문화 보존 전승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들이 거의 반영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이에 김 차관은 “소관 상임위원회까지 통과가 됐던 사안인데, 죄송하고 새롭게 맡았으니 열심히 하겠다. (곧 있을) 차관 회의 때도 전통사찰들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보고를 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기획실장 삼혜스님, 재무부장 탄하스님, 문화부장 성공스님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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