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결사 정신잇는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 시작됐다
천막결사 정신잇는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 시작됐다
  • 홍다영 기자
  • 승인 2020.07.27 19:40
  • 호수 3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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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한국문화연수원서 예비순례 입재식 봉행

회주 자승스님 등 110여명 참석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함께 응원
​​​​​​​“새로운 수행 이정표 되길” 기원
부처님 발걸음을 따라 1080km 인도 7대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인도만행결사에 앞서, 예비순례 입재식이 7월27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순례 사부대중이 완주 의지를 다지며 삼귀의 반야심경을 봉독하는 모습. 

지난 겨울 90일 동안 진행됐던 위례 상월선원의 천막결사 정신을 이으려는 사부대중의 힘찬 발걸음이 다시 시작됐다. 부처님 7대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상월선원 시즌2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가 7월27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입재식을 갖고, 4박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입재식에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등 만행결사를 함께 발원한 사부대중 110여명이 함께했다. 참가 대중들은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열반하신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부처님처럼 살아보겠다는 순례 결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입재식에 함께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결사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뜻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많은 사부대중을 만나 감개무량하다”며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중심으로 상월선원 결사대중이 다시 인도만행을 떠나기 위해 예비모임을 갖는 이 큰 법석에 함께 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새로운 수행의 이정표를 하나하나 얻길 바라며, 불보살님의 가호로 보람 있는 큰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결사 대중을 위해 금일봉을 보시하기도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이날 입재식에 참석해 만행결사 예비순례에 함께한 사부대중을 응원했다. 

예비순례 참가 대중을 대표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이 완주의 의지를 다지며 인사말을 했다.

범해스님은 “이번에 참가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부처님께서 걸었던 그 길을 차로 다니는 것 보다, 걸으면서 한 번쯤은 느끼고 싶어 기꺼이 동참의 뜻을 밝혔다”며 “발이 부르트도록 함께 걸으며 부처님 유훈대로 자기 자신을 밝히고 앞으로 무엇이 참된 인생인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또 “수행을 통해 출가 본의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덧붙였다.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도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대표해 만행결사 예비순례를 응원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부처님 삶은 길에서 탄생하시고 길에서 수행하셨으며 열반 또한 길에서 임하셨던 만행결사 그 자체였다”며 “상월선원 천막결사 정신을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과 발자취를 따라 걸어서 수행하는 인도만행결사에 앞서 진행되는 예비순례 입재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가 한국불교 정통수행법인 참선으로 불을 지폈다면, 이번 인도만행결사는 길을 걸으며 자신을 탁마하는 행선이 중심이다. 순례를 하는 동안 묵언은 기본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고, 수행정진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한다.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는 다음날인 7월28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10명의 사부대중은 오전3시30분 일어나 새벽예불과 몸 풀기 체조를 함께 하고 오전4시 출발한다. 오전6시30분께 까지 약 3시간 동안 쉼 없이 걷다가 아침공양을 한다. 30분 공양 후 다시 길을 나서 오전11시30분까지 함께 걷다가 점심공양을 한다. 오후걷기 순례는 오후1시부터 시작해 오후4시30분 전후로 남은 하루 순례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입재식에 이어 예비순례 사부대중은 걷기운동 전문가 성기홍 박사로부터 강의를 듣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공주=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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