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담긴 저금통 여는 날…한국불교 희망 확인하다
정성 가득 담긴 저금통 여는 날…한국불교 희망 확인하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12.02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만원력결집위,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전국서 모인 5천개 발우저금통 해체 작업
교역직 스님·일반직 종무원 함께 진행 ‘의미’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설립 원력 세운
설매·연취당 보살, 50억 기금 전달식 ‘눈길’
“부처님 자비광명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길”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종무원들은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전국에서 모인 정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수 장갑을 끼고 저금통 해체 작업에 솔선수범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부실장 스님들의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종무원들은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전국에서 모인 정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월2일 손수 장갑을 끼고 저금통 해체 작업에 솔선수범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부실장 스님들의 모습.

122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함께하는 백만원력 불사 발우저금통 여는 날행사가 열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엔 조계종 교역직 스님들과 일반직 종무원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했다.

한국불교와 종단의 발전을 발원하며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저금통에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묵직하게 담겨있었다. 하나하나 저금통을 열며 불교 중흥의 희망을 본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다.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스님)백만원력 결집불사 발우 저금통 해체 작업을 열고 전국 불자들의 정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신학녀 종무원조합 위원장 등이 저금통에 담긴 동전을 큰 발우에 한 데 모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신학녀 종무원조합 위원장 등이 저금통에 담긴 동전을 큰 발우에 한 데 모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 가득 쌓인 저금통을 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전국 곳곳에서 모인 따뜻한 정성에 한국불교가 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는 우리 불자들의 정성이 한 데 모여 부처님 자비 사상이 널리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신학녀 종무원조합 위원장 등은 각각의 저금통에 담긴 동전을 큰 발우에 모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차·팀장 선배 종무원부터 20대 신입 종무원까지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희망을 확인하는 시간에 동참했다.
차·팀장 선배 종무원부터 20대 신입 종무원까지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희망을 확인하는 시간에 동참했다.

본격적인 저금통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5000개 저금통 여는 데 동참한 종무원들의 밝은 목소리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부·실장 스님들도 손수 장갑을 끼고 저금통 해체 작업에 앞장서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장 선배 종무원부터 20대 신입 종무원까지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희망을 확인하는 시간에 동참했다. 3시간 동안 지속되는 작업에도 어느 누구 하나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불사에 동참의 뜻을 밝히며 50억원의 거금을 쾌척한 설매·연취당 보살의 기금 전달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사진 왼쪽부터 설매당 보살, 총무원장 원행스님, 연취당 보살.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불사에 동참의 뜻을 밝히며 50억원의 거금을 쾌척한 설매당·연취당 보살의 기금 전달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사진 왼쪽부터 설매당 보살, 총무원장 원행스님, 연취당 보살.


■ 설매·연취당 보살, 50억 기금 전달식

백만원력 불사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뻐

특히 이날 행사엔 특별한 기금 전달식도 열렸다. 바로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취지에 함께하며 50억이라는 거액을 선뜻 쾌척한 두 보살의 전달식이 열린 것. 부산에 살고 있는 설매·연취당 보살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인도 부다가야 성지에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일이 원만하게 성취되길 바란다며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기금 50억을 전달했다.

37년 지기 도반이기도 한 설매·연취당 보살은 평생을 검소하게 살며 모아온 돈을 한국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희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백만원력 결집불사 선포식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뜻에 동참한 고액 후원자가 나옴으로써 향후 불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보살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받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두 보살님의 따뜻한 자비·보시행 실천은 이 땅에 불교를 반석 위에 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두 보살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받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두 보살님의 따뜻한 자비·보시행 실천은 이 땅에 불교를 반석 위에 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두 보살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받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반열반경>에 따르면 부처님께선 보시하는 자는 공덕을 얻고, 자비심을 지닌 자는 적이 없으며, 선을 행하는 자는 악이 소멸되고, 탐욕을 떠난 자는 고뇌가 없다고 말씀하셨다두 보살님의 따뜻한 자비·보시행 실천은 이 땅에 불교를 반석 위에 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또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두 보살님이 처음엔 별도의 전달식 없이 무주상보시로 기금 전달을 하려고 했으나, 좋은 일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특별히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달식 개최 배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기금전달 소회를 밝히고 있는 설매당 보살의 모습.
기금전달 소회를 밝히고 있는 설매당 보살의 모습.

뜻 깊은 일에 마음을 낸 설매·연취당 두 보살도 무대에 나와 떨리는 목소리로 기금 전달 소회를 밝혔다.

설매당 보살은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함께 할 수 있어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이와 같은 큰 원력은 세운 총무원장 원행스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부처님 성지에 한국 사찰이 원만히 건립돼 지구촌 곳곳에 부처님 자비광명이 밝게 빛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취당 보살 또한 어려운 삶을 사는 동안 부처님 법을 내게 알려준 도반 '설매 보살'과 함께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저금통 해체 작업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총무원 부실장 및 교역직 종무원 스님들의 모습.
백만원력 결집불사 저금통 해체 작업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총무원 부실장 스님과 종무원들의 모습.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불교 희망을 확인한 종무원들의 밝은 목소리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불교 희망을 확인한 종무원들의 밝은 목소리가 시종일관 이어졌다.

한편 이날까지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두 보살의 50억 불사 기금을 제외하고, 8억4000여만원이 모연됐으며 6억5000여 만원이 약정됐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