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백만원력 결집불사 모연행사 개최
총무원장 스님 “불자 한 분 한 분 정성에 큰 감동 느껴”

서울 봉은사는 초하루 법회가 열린 11월27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모연행사를 열고 불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이 가득 담긴 저금통을 총무원장 원행스님(가운데)에게 전달하는 불자들의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서울 봉은사는 초하루 법회가 열린 11월27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 모연행사를 열고 불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이 가득 담긴 저금통을 총무원장 원행스님(가운데)에게 전달하는 불자들의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추운 계절이 다가왔지만,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동참하는 불자들의 정성은 변함이 없었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는 초하루 법회가 열린 1127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모연행사를 열고 불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불교와 종단의 발전을 발원하는 봉은사 신도들의 신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신도들은 발우 저금통에 정성을 묵직하게 담아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했다. 동전을 가득 채워 무거워진 발우 저금통 여러 개를 가져온 불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렇게 저금통이 차근차근 쌓인 모습이 탑과 흡사했다. 이날 회수된 저금통 개수만 1000여 개. 불자들의 원력을 확인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한 분 한 분 십시일반 모아주신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신도뿐만 아니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교역직 스님, 김상훈 신도회장과 신도회 임원들도 솔선수범 불사 동참금을 쾌척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원명스님은 초하루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비록 작은 원력이라도 모든 이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불교와 종단, 그리고 나 자신을 바꾸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불사 동참을 독려했다. 또한 원명스님은 요양병원 설립,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 건립, 경주에 누워계신 마애불 입상을 세우는 일 등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추진하려는 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신도뿐만 아니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김상훈 신도회장 등도 솔선수범 불사 동참금을 쾌척해 의미를 더했다. 동참금을 큰 저금통에 쾌척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김상훈 신도회장.
신도뿐만 아니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김상훈 신도회장 등도 솔선수범 불사 동참금을 쾌척해 의미를 더했다. 동참금을 큰 저금통에 쾌척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김상훈 신도회장.
봉은사 신도회 임원들도 한 마음으로 백만원력 결집을 위한 동참금을 전달했다.
봉은사 신도회 임원들도 한 마음으로 백만원력 결집을 위한 동참금을 전달했다.

이날 모연행사에 함께한 김관오(,57, 서울 서초구) 씨는 정성스런 마음이 잘 전달 돼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은사는 이날 모연된 성금과 신도회에서 마련한 기금, CMS와 지로 후원금을 종합해 오는 12월 별도의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모연행사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초하루 법회 법사로 나서 부처님 법을 따르는 불자로서의 역할 등을 설했다. 법당 안을 가득 채운 신도들에게 법문하고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모습.
모연행사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초하루 법회 법사로 나서 부처님 법을 따르는 불자로서의 역할 등을 설했다. 법당 안을 가득 채운 신도들에게 법문하고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 봉은사 초하루 법회 법문

한편 모연 행사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은사 초하루 법회 법사로 나서 부처님 법을 따르는 불자로서의 역할 등을 설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문을 통해 벌써 2019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해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해 뜻 깊은 일을 해야 한다하루하루 작은 것이라도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선한 일을 많이 하는 등 구법(求法)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최근 파키스탄에 국빈 방문한 소감도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도에서 시작된 부처님 법이 파키스탄의 라호르, 길기트, 폐샤와르 등을 험난한 길을 거쳐 중국에 전해졌고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부처님 법이 꽃 피울 수 있게 됐다목숨을 걸고 동아시아에 불교를 전하고자 했던 구법승들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는데 불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파키스탄은 대승불교가 일어난 지역으로 우리 불자들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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