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사라지지 않도록 불교가 힘이 돼 드리겠다”
“관심 사라지지 않도록 불교가 힘이 돼 드리겠다”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09.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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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원행스님,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에게 위로 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9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9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3년이 다 돼 가도록 해결이 안되고 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까.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이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협조하겠습니다. 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해왔던 그 용기 잃지 마시고 힘 내십시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9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한국인 8명을 비롯한 24명 선원을 태운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침몰 한 지 3, 아직까지도 납득할만한 원인 규명과 유해 수습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총무원을 찾아 갈수록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지는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실종자 허재용 씨 누나이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인 허영주 씨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사회노동위는 지난 651차 기도회를 시작으로 매주 2회 외교부 청사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2차 수색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교부 청사 앞에서 진행된 사회노동위 24번의 기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몸을 던지며 관심을 촉구했던 오체투지 등을 언급한 허영주 씨는 “20173월 배가 침몰한 그 날부터 가족들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원인도 모른 채 가족을 잃고 남아 있는 유해마저 건져 올린 지 못한 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스님들이 기도를 올려줬다고 말했다. 이어선박 회사에선 실종 원인이 자연재해라고만 하고 정부 또한 적극적인 수색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준 불교계에서 조금 만 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가족들 말에 공감을 표하며 불교계에서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진상규명과 유해수습을 위한 일에 협조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운항하던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지난해 미국업체인 오션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지난 2월 수색 작업을 맡겼다.

수색 결과 심해에서 70여개 선체 잔해물, 유해추정 인골 및 오렌지색 작업복 추정 물체, 항해자료기록장치(VDR) 등이 발견됐으나 수색 업체는 '유해 수습이 과업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유해를 심해에 그대로 두고 왔다. 가족들은 외교부에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수색과 유해 수습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춘천출신 이등항해사 허재용 씨 누나이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인 허영주 씨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춘천출신 이등항해사 허재용 씨 누나이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인 허영주 씨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 9월2일 총무원을 찾았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 9월2일 총무원을 찾았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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