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슬로건 발표
“수행하고 발원하는 순례 되자”
표어는 ‘생명아, 널 사랑해’
“평화와 자비 속에서 살아가길…”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모임에서 순례 동참자들이 합장하며 수행하고 발원하는 순례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앞두고 마지막 준비모임에서 순례 동참자들이 합장하며 수행하고 발원하는 순례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공식 슬로건이 정해졌다.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가 인도순례의 공식 슬로건이다. 상월결사(회주 자승스님)는 1월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도순례 제3차 준비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월결사는 인도순례 동참자들에 모인 자리에서 슬로건을 발표하며 “수행과 발원을 인도순례의 모토로 정리했다. 걷기 순례가 곧 ‘수행’이며,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생명존중을 이루기를 ‘발원’하자고 중지를 모았다”고 밝혔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이미 한국불교의 중흥과 세상의 평화를 위한 발걸음임을 누차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식 슬로건을 통해 ‘수행하고 발원하는 순례’, ‘세상 모든 생명의 존엄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구체적인 원력을 제시함으로서 인도순례가 단순한 걷기 순례가 아님을 재차 천명한 것이다.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상월결사 지객)은 “스스로 혹은 다른 이들로부터 왜 걷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의 생명 존중을 위해 걷는다는 발원을 하며 43일간의 순례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서 인도순례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 질병, 기후문제 등에서 고통받는 생명이 없기를 바라며, 평화와 자비 속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생명존중’의 발원으로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인도순례의 표어도 발표됐다. ‘생명아, 널 사랑해.’ 생명존중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표어로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이날 준비모임은 출발일 전에 전체 인원이 모이는 마지막 일정이었다. 이에 따라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내용과 당부, 설명 등이 이어졌고, 순례 동참자들은 주의 깊게 경청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 동안 1167km를 걷는 대장정이다.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한국불자 108명이 참석해 부처님이 걸어간 7대 성지를 좇게 된다.

순례단은 수행자로서의 위의를 갖추는 일정을 진행한다. 매일 새벽 2시 기상해 새벽예불을 거행하고 오전3시부터 만행에 들어가며, 순례를 마친 후인 오후5시에는 저녁예불과 108배, 경전 합송 등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순례단은 인도순례 출발일인 2월9일 오전6시 서울 조계사에서 고불법회를 거행한다. 고불법회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법석에 올라 순례단에서 법문할 예정이다.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이 인도순례 관련 일정과 주의할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이 인도순례 관련 일정과 주의할 점을 설명하고 있다.
상월결사는 1월31일 인도순례 3차 준비모임을 열고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월결사는 1월31일 인도순례 3차 준비모임을 열고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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