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회기로 열려…총 81명 중 74명 참석 성원
총무원장 스님 “안정 속에서 미래 설계하고 있다”
교육원장, 원로의원 등 종단 주요 인사를 비롯해 <종헌종법> 제개정안 등을 논의할 제216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가 9월19일 개원했다. 5일간 회기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는 재적의원 81명 중 74명이 참석했다.
의원 점명에 앞서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우봉스님(수덕사), 정문스님(불국사), 법진스님(금산사), 향문스님(대흥사), 환풍스님(직능대표 법제분과) 등이 의원 선서를 통해 공식적 의정 활동을 알렸다.
의원 스님들을 대표해 향문스님은 “불조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중앙종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삼보전에 맹세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18일 입적한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활안스님을 추모하는 애도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권과 법조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득에 따라 한쪽을 강변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형국”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불교가 중심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단 전체, 스님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막중함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어깨 위에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운명이 놓여 있음을 잊지 말고 위법망구의 자세로 임시회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또한 본회의 참석한 중앙종회의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충실히 소임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 화합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불교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현재 종단은 안정 속에서 한국불교 미래를 준비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차근차근 수행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종단 불사 등 구체적 계획과 함께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대한 적극적 동참도 언급도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위례신도시의 도심포교당 건립불사와 세종신도시의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불사,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대한 동참을 비롯해 종단 백년대계인 승가교육의 지속적 혁신과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잘 놓여질 수 있도록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종회는 개원식에 이어 종헌종법 개정안 2건을 포함한 총 16개 안건을 채택했다. 교육원장 선출과 원로의원 추천의 건을 먼저 다룬 후 <사찰법> <선거법> <산중총회법> 개정안, ‘징계법’ 제정안 등을 논의한다.
종무보고의 건, 종책질의의 건,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및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중앙종회 부의장‧재심호계위원‧법규위원‧소청심사위원 선출의 건을 다룬다. 초심호계원장 왕산스님 불신임 결의의 건,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본각스님 허위학력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종정감사특별위원회 구성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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