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론 정치권 추모행렬 ‘계속’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 다수 분향소 찾아 조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등 애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추모 전해
오후7시20분경 자승대종사 법구 조계사 도착

전 조계종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하는 마음에는 여당과 야당이 따로 없었다. 11월30일 오후 자승대종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 대웅전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추모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7시20분경 분향소를 찾아 자승대종사 영단에 예를 올리며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정청래, 서영교, 김한정, 유정주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표는 삼배 이후, 상좌 스님들과 마주하며 합장의 예를 갖추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승대종사를 여러 차례 뵀었는데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어른”이라고 추모했다.



앞서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국민의힘)도 오후5시30분경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했다. 이 자리에는 정각회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송언석, 조명희, 이종배 의원 등도 함께했다. 정성스럽게 삼배를 올리며 자승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긴 주호영 회장은 “너무 황망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원적 소식을 듣고 청천벽력이라 정신이 없다. 시간이 더 지나가봐야될 것 같다”고 슬퍼했다.



이원욱 전 정각회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과 조계사를 찾아 자승대종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으며,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저녁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조문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자승스님과 인연이 많았다”며 말문을 연 뒤, “특히 지난 2016년 스님께서 총무원장으로 계실 때, 탄핵 정국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다. 그 때 스님께서 ‘꽃은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 것이고, 강물은 버리고 가야 바다에 이른다’고 비유하시며 따끔하게 말씀하셨던 게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말씀을 듣고 정말 큰 스님이시구나 느꼈다”며 “그런데 이렇게 원적에 드셨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7시20분 경 자승대종사의 법구가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에 도착했다. 상좌 스님들을 비롯한 많은 사부대중의 마중을 받으며 도착한 자승대종사의 법구는 이운 의식을 거쳐 경내 극락전에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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