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자승대종사 원력 닿지 않는 곳 없었다"
대불련도 "대학생전법 강조했던 유지 이어가겠다"

해봉당 자승대종사의 원적을 추모하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교·신행단체들도 애도문을 발표해 자승대종사의 불교중흥과 전법원력을 이어가겠다고 발원했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영석)은 11월30일 5000명 포교사의 마음을 모은 추도사를 냈다. 포교사단은 "조계종 제33대ㆍ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대종사께서 11월 29일 원적에 들었다"며 "한마음으로 큰스님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포교사단은 "자승대종사는 제33대ㆍ제34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안으로는 자성과 쇄신, 밖으로는 자비정신과 사회와의 소통을 실현했다"면서 "퇴임 후에는 아홉 스님 천막결사와 상월결사를 이끌며 불교중흥을 발원했고 올해 초 1167km 인도 도보순례를 통해 새로운 수행과 전법 모델인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자승대종사의 원력과 눈부신 활동은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불사 발원, 아미타불교요양원 개원, 대학생전법위원회 발족 등 손길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2019년 상월선원 모연 등 활동에 동참해온 포교사단은 "앞으로도 자승대종사의 원력과 유지를 받들어 전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유정현)도 애도문을 내고 한국불교 미래를 위해 대학생 전법을 강조했던 자승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대학생 포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불련은 "시대의 스승이며 언제나 한결같이 대학생 불자들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 주셨던 해봉 자승대종사의 원적에 전국의 대학생 불자들과 함께 깊은 슬픔과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불련은 "스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대불련과 대학생 불자들에게 깊은 애정을 표하셨고, 대학생 전법을 위해 발 벗고 나서셨다"며 "대불련은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스님께서 강조하시던 대학생 전법을 위해 더욱 사명감을 갖고 실천해나가며, 대학생 불자 포교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또한 12월1일 자승대종사 원적 조의문을 내고 생전 대학생 전법에 매진했던 스님의 높고 깊은 뜻을 이어받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포교사단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애도문 전문
조계종 제33대ㆍ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큰스님께서 11월 29일 원적에 들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5천여 포교사는 한마음으로 큰스님을 애도합니다.
큰 스님께서는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셨고, 동화사, 봉암사 등에서 정진하셨으며, 수원 포교당(現 수원사),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총무원 재무부장ㆍ총무부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 후 제10대에서 제14대까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제14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으로서 신뢰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종회 운영을 원만히 이끌었습니다.
이런 소통의 리더십으로 큰 스님께서는 제33대ㆍ제34대 총무원장에 당선되어 안으로는 자성과 쇄신, 밖으로는 자비정신과 사회와의 소통을 실현하셨습니다.
퇴임 후에는 아홉 스님 천막결사와 상월결사를 이끌며 ‘불교중흥’을 발원하셨고, 금년 초 1167km 인도 도보순례를 마치고 회향하시며 새로운 수행과 전법 모델인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제시했습니다.
큰 스님의 원력과 눈부신 활동은 가깝게는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불사 발원, 아미타불교요양원 개원, 대학생전법위원회 발족 등 손길 닿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포교사단은 2019년 상월선원 모연동참 등 그동안 직접 간접으로 큰 스님의 여러 활동에 동참하였습니다. 포교사단은 앞으로도 큰 스님의 원력과 유지를 받들어 전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큰 스님께서 빛으로 다시 오시어 중생구제 하실 날을 기약하면서 포교사단은 다시 한 번 큰 스님을 깊이 애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불기 2567(2023)년 11월 30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분향(焚香) 합장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여의행 유정현)는 시대의 스승이며 언제나 한결같이 대학생 불자들의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 주셨던 해봉 자승 대종사의 원적에 전국의 대학생 불자들과 함께 깊은 슬픔과 애도를 전합니다.
“대학생 불자로서, 우리사회의 미래로서, 부처님 법을 익히고 전국 곳곳으로 전하는 사람이 되어라.”
스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대불련과 대학생 불자들에게 깊은 애정을 표하셨고, 대학생 전법을 위해 발 벗고 나서셨습니다. 오래전부터 저희 대학생 청년들이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인재들이라며 대불련의 활동과 대학생 포교에 관심을 가져주셨고 다양한 지원과 응원으로 저희를 지지해주셨습니다.
대학생 불자들을 불교의 가장 가까운 미래라 칭하며, 저희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전해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누구보다 대학생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고 공감해주셨습니다. 스님에게 인사를 드릴 때면 환하게 웃으시며 반겨주시고, 때로는 먼저 대불련 법우들을 찾아 안부를 물으며 격려해주시던 스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말로 그치지 않고 몸소 행동하시고 실천해보이셨던 스님께서는 불교 중흥의 원력으로 대학생 포교의 큰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불교동아리 창립과 대학생 전법에 전국 사찰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또한 대학생 불자들이 캠퍼스 안에서 당당하게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시고, 마음껏 신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스님의 갑작스러운 원적으로 지금까지 저희가 스님에게 받은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직접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불련은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스님께서 강조하시던 대학생 전법을 위해 더욱 사명감을 갖고 실천해나가며, 대학생 불자 포교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언제나 묵묵히 단단하게 줄기를 지탱해주는 뿌리처럼, 항상 대불련과 대학생 불자들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자승 스님의 원적에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인사를 전합니다. 스님의 영전에 삼가 고개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
불기 2567(2023)년 11월 30일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합장 분향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미래를 밝혀주신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원적에 진실한 마음을 담아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큰스님께서는 전법선언,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통해 부처님 제자라면 누구나 평등과 평화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불국정토를 이 땅에 만드는 데 모든 불심을 모으자 하셨습니다. 수행을 넘어 전법이라는 부처님 미션을 잊지 않도록 경종(警鐘)을 주셨습니다. 또한 이를 몸소 행하시어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들을 한 자리에 불러 격려해 주셨고 대학생 전법기금을 모아 큰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평소 대학생 전법을 시작으로 불자 인재, 청년 붓다를 잘 키우는 데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힘을 모아 함께 나가자 당부하셨습니다.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앞으로 10년은 대학생 전법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금강석 같은 결의는 이제 유업이 되었습니다. 불자교수들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할 것입니다. 대학생 전법 소임을 한국불교의 중흥을 염원하는 종단과 힘을 모아 반듯하게 이루어 내겠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서리 내리는 11월에 상월(霜月)의 정신을 높이 세우시고 어느 11월 상월(霜月)에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 한국불교 중흥의 맹약인 상월결사의 정신은 몸과 마음이 몹시도 추운 오늘 이 순간에도 불자교수들의 마음 속에서 뜨겁게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어른 스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물러날 곳도 망설일 시간도 없습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높고 깊은 뜻을 이어받아 전법의 싹을 잘 키워 나갈 것입니다. 머지않은 날에 초록의 부처님 세상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따뜻한 봄날의 수미산을 생각하며 해봉당 자승 큰스님의 영전에 깊은 감사와 통열한 슬픔의 마음으로 빚은 108 염주를 두 손 고이 모아 합장하며 삼가 바칩니다.
불기 2567년 12월 1일
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합장 분향
대학생 전법을 위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합장 분향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