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사 복원일 10월13일까지 릴레이 방식
위기를 맞은 남북 관계를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불교계의 105일간의 기도가 시작됐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는 7월1일 서울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남북관계 위기극복 및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 입재식을 봉행했다. 사무총장 도성스님을 비롯해 회원 20여명이 입재식과 첫날 정진을 이어갔다.
사무총장 도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기도정진이 불자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으고, 향후 남북 불교교류를 위한 동력을 모으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좀 더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평화와 화해를 바라는 불교계의 간절한 바람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도정진은 10월13일까지 매일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단 75년 광복절인 8월15일까지 민추본과 통일바루 회원들간 바통을 이어받아 각자가 정한 장소에서 정진한다. 8월16일부터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는 9월19일까지 2차 정진, 9월20일부터 금강산 신계사 복원 13주년을 맞는 10월13일까지 3차 정진으로 릴레이를 마무리한다.
민추본은 정진이 끝날때까지 동참 신청을 받고 있으며, 동참 신청한 이들에게는 기도정진 안내문과 남북의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발송해주게 된다. 기도 인증사진을 보내주면 민추본 홈페이지 또는 개설 예정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민추본은 “남북관계에 변화가 생겨 금강산 길이 열리면 신계사를 찾아 복원 13주년 법회를 봉행하고, 이 자리에서 정진 회향도 진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정진이 위기의 남북관계를 풀고 남북의 길을 여는 결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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