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를 위한 마지막 기도를 올립니다”
“남북 화해를 위한 마지막 기도를 올립니다”
  • 박봉영 기자
  • 승인 2020.10.14 11:56
  • 호수 3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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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공동체추진본부, 100여일 이어온
남북 위기극복 평화통일 기도정진 회향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13일 100여일간 이어온 남북 위기극복과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을 회향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13일 100여일간 이어온 남북 위기극복과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을 회향했다.

오늘 마지막 기도와 서원을 올리며, 남과 북이 다시 화해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과 북 모두의 노력으로 남북관계가 전환되고, 우리 불자들도 평화의 실천행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난 71일부터 시작된 경색된 남북관계의 위기 극복과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 정진이 회향을 맞았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1013일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100여일 동안 진행해온 릴레이 기도정진을 회향했다. 본부장 원택스님과 사무총장 도성스님을 비롯한 기도정진에 참여한 20여명의 불자들이 이 자리에 함께 했다.

기도정진은 3차에 나누어 진행됐다. 광복 75주년을 맞은 8151차 회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이 있었던 9192차 회향을 한데 이어 금강산 신계사 복원 13주년을 맞는 1013일까지 쉼없이 달려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자리에서 다함께 진행하지 못하고 법당, , 직장 등 각자의 자리에서 남북 평화를 발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갈등과 반목을 반복한 민족분열의 시간을 참회했고 평화통일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우리가 스스로 이루어야할 과제임을 되뇌였다. 기도정진에 참여한 불자들은 저마다 인증샷을 찍어 함께 공유하며 서로의 힘을 복돋았다.
 

직장, 가정, 법당 등 각자의 공간에서 매일 기도정진을 이어온 불자들은 인증샷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직장, 가정, 법당 등 각자의 공간에서 매일 기도정진을 이어온 불자들은 인증샷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100여일 간의 기록을 살피며 서로를 다독였다. 매일 기도정진을 함께 했던 황미라 씨는 나에게 기도정진은 더 많은 주변의 지인과 불자들에게 기도정진의 취지를 알리고 매일 평화통일실천 발원문을 낭독하겠다는 다짐이었다미래세대에 남겨주고픈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공식적인 기도정진을 끝났지만 계속 기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추본은 기도정진을 시작할 때 남북 불교계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신계사 복원 현장에서 금강산 신계사에서 기도정진을 회향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본부장 원택스님은 신계사도 가지 못했고 남북관계도 여전히 경색되어 있지만 이번 기도정진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불자들의 서원을 알리고,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간절한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한다남북의 불교도들이 다시 만나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끄는 날이 올 때, 여러분들의 이 간절한 마음이 아주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민추본은 10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북한 민족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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