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선원 외호대중Ⅰ

상월선원 주지 원명스님
상월선원 주지 원명스님

➲ 상월선원 주지 원명스님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불자들
스님들 정진하는데 힘 보태줘
새로운 불교운동 여기서 시작

8~9월에 ‘상월선원’ 불사 착공
공연장, 전시장 공존하는 도량
‘문화사찰’로 신도시 포교할 것

기해년 동안거 결제 후 상월선원 외호대중으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울 봉은사 주지이자 상월선원 주지인 원명스님을 1월23일 상월선원에서 만났다. 상월선원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원명스님은 결제 기간 매주 목요일 오후 신도들을 대상으로 천막법당에서 ‘신심명’ 강의도 하고 있다.

동안거 결제 내내 봉은사 외호대중의 노력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매주 목요일 오후2시 봉은사 신도들은 상월선원에서 기도하고, 장영욱 봉은사 종무실장을 포함한 3명의 종무원이 파견돼 상월선원 종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찰음식팀은 휴일도 없이 결제 기간 내내 9명 스님들 공양을 책임지고 있다.

봉은사 국악합주단과 합창단은 천막법당에서 음악공연을 선보이며, 법당이 기도만 하는 엄숙한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편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또 위례신도시에 거주하는 봉은사 신도 중 한 명은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집에서 30분간 걸어와 상월선원 화장실 청소를 하고 조용히 돌아가기도 했다. 

스님은 그저 “미안하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용인 대덕사 다도팀만 해도 매일 나와서 봉사하는데 하나같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신도들이 스스로 알아서 맡은 일을 해내는 걸 보면 수행하는 스님들에게서 나오는 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행의 향기가 널리 퍼진 덕에, 신도들이 저마다 원력을 세워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 그 공덕이 무량복덕이 되지 않겠나 하고 스님은 늘 생각한다고 한다. 

사실 원명스님은 천막결사를 시작할 때 “인적이 드문 신도시 아파트 공사장 인근서 아홉 명 스님들이 한파를 견디며 쓸쓸하게 정진하겠구나” 하고 걱정했다고 한다. 그때는 결제 중간에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정진 대중들을 열심히 뒷바라지하자고 마음먹은 게 전부였다. 지금처럼 전국에서 스님과 불자들이 상월선원에 찾아오리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예상과 달리 하루하루 지날수록 상월선원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봉은사 신도들에게도 오고 싶은 사람들은 와서 기도하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반결제 후부터 평일에도 마당은 오가는 차들로 북적였다. 기도하고 봉사하는 불자들이 많아지면서 원명스님은 아홉 스님 수행 결사의 힘을 체감하고 있다. 부처님 당시에도 고행하는 수행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홉 스님이 목숨을 걸고 정진하는 것에 스님과 불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실제 수행현장을 찾아온 불자들은 거친 환경에서 치열하게 정진하는 스님들의 소식을 듣고 신심을 얻어가지 않았을까” 한다는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실제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결제 전, 9명 스님의 정진 외에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정진을 얘기했었다. 원명스님은 그 얘기를 직접 듣지 않은 불자들까지 스스로 인지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스님들이 정진하는데 힘을 보태주고 새로운 불교 운동이 일어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이런 계기로 불교가 중흥하고, 새로운 수행가풍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스님과 신도들의 뜨거운 열기 덕에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원명스님은 “반결제가 지난 후부터 부정적인 생각을 했던 스님들도 이 추위에 천막에서 정진하는 것 자체가 큰일이라고 얘기한다”며 “점차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부정적 여론을 잠재울 만큼 찾아오는 불자들 열기도 뜨겁고, 스님들도 열심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당초 수행을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실천하지 못하는 걸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도 했다. 스님도 어릴 때 선방에서 정진했지만, 한겨울 난방도 하지 않고 씻지 않은 채 하루 한 끼 먹고 정진하라고 하면 하루도 힘들것 같다고 했다. 스님은 “개인 안위만 생각했다면 절대 천막결사에 들어갈 수 없다”며 “한국불교를 걱정하고, 종단 수행가풍을 새롭게 정립하자는 깊은 뜻을 갖고 결제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행 가풍이 제대로 정립되면 불교는 바로 설 수 있다. 불교의 큰 가치는 깨달음에 있고, 그 깨달음은 수행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스님은 “불교가 쇠락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가 수행을 잘못하기 때문”이라며 “불교가 힘이 나고 번영하려면 결국 수행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과 재가자들에게 수행풍토가 정립되면, 불교는 자연스럽게 중흥된다. 그런 힘으로 대한민국이 화합하고, 세상도 평화로워진다.

그게 바로 “상월선원 정진결사, 한국불교 중흥결사, 대한민국 화합결사, 온 세상 평화결사”로 정리된 상월선원 4대 결사의 방향이기도 하다. 원명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와 기도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님들 원력이 하나씩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며 “상월선원 4대 결사가 구호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덕분에 해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상월선원 불사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처음엔 많은 돈을 들여 사찰을 짓는데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며 “시작하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을 얻었다. 아홉 스님들 수행결사의 뜻과 원력이 막연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불교 포교 방향은 ‘문화’라고 강조한 스님은 “기도하고 수행하는 사찰의 역할을 넘어 일반인도 함께할 수 있는 ‘문화사찰’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설계에 들어갔고, 오는 8~9월경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불자들이 기도하는 신행 공간 외에도 주민들과 향유할 수 있는 전시 및 공연을 위한 시설도 지을 계획이다.

“불교중앙박물관과 협의해 기획전을 열고, 전통과 현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위례시민은 물론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도량을 만들어 부처님 법을 전하는 거점포교 사찰로 만들겠다”고 스님은 약속했다.

해제가 가까워질수록 스님은 오직 한 생각뿐이다. 스님들이 마지막까지 잘 버텨 2월7일 건강하게 선방문을 열고 나오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원명스님은 “추위를 견디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스님들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음식을 섭취하는 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미 몇 주 전부터 몇몇 스님들은 토마토 같은 채소를 약간 먹고 가행정진을 이어오고 있다. 스님은 극한 상황에서도 수행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일반 사람이면 결코 견딜 수 없는 조건을 극복하는 것은 정진에 대한 깊은 뜻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원명스님은 “무사히 정진을 마치고 나온 스님들이 할 일은 우선 몸을 추스르는 것”이라며 “일평생 가슴에 남는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행자의 삶을 시작할 스님들의 모습과 우리 불자들과 현대사회에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하남=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재가불자들에게 체험관 정진일과를 안내하는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
재가불자들에게 체험관 정진일과를 안내하는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

➲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

“의식 혼미해도 道 아니면 죽겠다 진료 거부해”

한겨울 추위가 엄습한 위례 상월선원에 가면 발에 땀 날 정도로 도량 곳곳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스님이 있다.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서울 봉국사 주지)이다. 스님은 과거에도 없고 앞으로도 벌어지기 어려울 천막결사도량을 지키며 선원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동안거 해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총도감 스님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물론 스님을 비롯한 이곳을 다녀간 셀 수 없이 많은 대중들이 자나 깨나 원만회향을 응원하며 마음을 모으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외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제대중 스님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했다. 스님 또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을 숙지했다고 한다. 

총도감 스님은 결제대중들의 철야용맹정진 기간 동안 처음 소임을 맡았을 때 일어났던 환희심, 그 초심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혜일스님은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겨가며 이어져 온 것 같다. 지금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고 음식 하나하나까지 철저히 챙기고 있다”며 “위기상황에 대한 교육도 받았지만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 스님들이 잘 정진해 무탈하게 회향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누가 보더라도 쉽지 않은 소임, 하지만 혜일스님은 총도감을 스스로 맡겠다며 나섰다. 총도감 스님은 “아홉 스님들을 외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스스로 복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해제 가까워질수록 긴장 연속
스님들 건강 우려스러울 정도
응급 대비해 심폐소생술 교육
무탈하게 회향하길 바랄 뿐

그러면서 “9명 정진대중 스님들의 도(道)를 향해가는 길에 이렇게나 많은 응원과 참여가 있을 줄은 처음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름대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한국불교가 잘되고 스님들의 원만회향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은 스님과 불자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저와 같은 마음, 일치단결한 마음이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스님의 하루 일과는 늦은 밤이 되어서야 모두 마친다. 9명 스님들이 선원으로 들어간 그 순간부터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무문관 체험관에 들어오는 스님과 불자들에게 세세한 규칙을 설명하는 일부터 내방객 안내 및 면담, 전체적인 시설물 점검까지 전부 스님의 일이다. 그래도 9명 정진대중 스님들 외호는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스님과 불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월선원을 찾아온 대중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천막 안 상황도 매주 토요정진법회가 열릴 때마다 들려주는 스님이다. 안거기간 동안 외부와 일체 접촉을 차단했기 때문에 총도감 스님 또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내부에서 나오는 쪽지 등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하고, 그때그때 상황을 판단해 일을 처리하고 있다. 동안거 정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월18일 총도감 스님이 전한 메시지에 법회 참석 대중들은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혹독한 환경으로 몸이 많이 쇠약해진 9명 스님들의 상태를 전한 내용이었다. 

“천막 안 스님들이 많이 아프다. 한파 속에서 밥 한 술 뜨지 않고 두부 4쪽, 방울토마토 3알, 나물무침 두 젓가락만 공양하는 스님도 있다. 보름 전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스님도 있었다. 비상벨이 울려 상황을 파악하고 구급차를 불렀는데 의식이 돌아온 스님이 진료를 거부했다. 도가 아니면 차라리 죽겠다며, 수행하는데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처음에는 안에서 전기장판 깔고 자겠지, 배부르게 먹겠지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쯤 생각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스님들 외형은 초췌하지만 내면은 우리가 미루어 짐작하지 못할 만큼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해서 나오리라 믿는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천막법당을 찾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과 함께 기도하는 상월선원 노전 환풍스님.
천막법당을 찾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과 함께 기도하는 상월선원 노전 환풍스님.

➲ 상월선원 노전 환풍스님

“천막냉골 정진대중에 염불로 힘 보탤 뿐”

남양주 묘적사 주지 환풍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날마다 염불을 하며 사방이 공사현장인 상월선원을 부처님 도량으로 장엄한다. 스님의 염불소리가 도량을 가득 메운 덕분에 천막법당서 기도하는 불자들은 신심 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1월25일 설날에도 천막법당서 기도정진하는 환풍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기도 소임을 자처한 이유를 묻자 환풍스님은 “평소 존경하던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호산, 재현, 무연스님 등 도반들이 정진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기도로 동참하고 싶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노천 석불 앞에서 기도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천막법당이 생긴 덕분에 그곳에서 사시예불을 올릴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스님은 오후2시, 오후7시 미륵전 기도를 더했다.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 선방 대중들이 정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도로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스님은 3주 전부터는 상월선원에 기거하며 새벽 종성도 책임지고 있다. 새벽4시에 일어나 종성으로 하루를 열고 새벽예불, 사시예불, 오후2시 기도 후에는 미륵전 천막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7시부터 2시간 동안 기도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퇴근하고 오는 신도들과 오후8시부터 10시30분까지 미륵전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새벽종성으로 하루일과 시작
사시예불 오후2시, 7시 기도
염불 소리에 환희심 느끼는
스님 재가자 많아져 보람 커

이른 새벽 일어나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하루 4번 기도하는 일과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환풍스님은 “저야 따뜻한 방에서 자고 아플 때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과 비교할 수 있겠냐”며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안거 결제부터 천막법당에서 기도하면서 스님의 염불에 감동했다는 스님과 재가자가 적지 않다. 체험관에서 정진했던 스님들은 한결같이 스님 염불을 들으며 환희심을 느꼈다고 하고, 새벽 종성에 눈물을 흘린 스님도 있었다. 환풍스님은 “아홉 명 스님들 생각하며 열심히 목탁치고 기도하고 있다”며 “치열하게 정진 중인 대중 스님들에게도 미력하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상월선원을 다녀간 10만 대중과 함께 기도한 스님은 “불교신문은 물론 유튜브, 밴드에서 천막결사 소식을 듣고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는 신도들이 갈수록 많아진다”며 “얼마 전에는 진주에서 노보살이 혼자와 미륵전에서 기도한 후 철야정진까지 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특히 개별적으로 찾아온 신도들과 함께 기도할 때는 목소리부터 다르다고 했다. “이곳까지 마음을 내서 찾아오기 때문인 것 같다”는 스님은 “아홉 스님들이 발산하는 에너지까지 더해져 어느 기도처보다 집중하며 기도하는 힘이 크다”고 말했다. 기도하는 힘과 정진력이 더해져 기운이 증폭됐기 때문일 것이다.

스님은 “혹한 속 정진은 한 생각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초월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힘이 없다면 천막결사를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님들이 자신들 좋자고 3개월 동안 노천에서 하루 한 끼만 먹고 14시간 정진한다고 할 수 없다. 후학들과 불교중흥을 위해 정진하는 게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상월선원 천막법당의 신행활동이 포교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막법당에서 불자들은 기도도 하지만 때로는 신나게 놀기도 한다. 법회와 기도를 할 때는 엄숙하지만, 노래하고 박수치며 흥겨운 시간을 가질 때도 있다. 설날 오후에도 신도들 노래자랑이 펼쳐지면서, 법당에서는 음악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환풍스님은 “상월선원 법당은 기도할 때는 기도하지만 평상시에는 불자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며 “법당에서 노래한다고 놀라지 말고 고정관념을 깨고 불교도 즐겁게 기도하고 흥겹게 신행활동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며 그것이 상월선원 신행의 변화라고 말했다.

하남=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3554호/2020년2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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