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시식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끈 대안스님 사찰음식 코너.

사찰 음식 코너 시식 줄 길게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 한마당을 즐겼다. 올해도 어김없이 외국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날이 겹쳐서인지 아이를 대동한 젊은 부부가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아이와 함께 경품을 내건 퀴즈에 참여하거나 연등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관람객이 많이 머문 곳은 선무도, 풍물 등 공연, 경품을 내건 부스, 박항서 감독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베트남 불교 부스도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대안스님의 사찰 음식 코너에는 시식하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남북 평화 분위기를 반영한 듯 북한 알기 코너에도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 참여자가 많았다. 비로자나국제선원은 선명상 체험을 실시하면서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추면 상품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한마당에서 만난 박종우(66, 서울 옥수동)씨는 “이번에 처음 나왔는데 이런 행사 있는지 몰랐다. 서울 종로 한 복판에 전통문화를 즐기는 행사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정말 좋다”고 감탄했다. 진행을 맡은 박종학 조계종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은 “사흘 연휴 중에 전통문화 한마당이 열려 참가자가 적을 까 염려했는데,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비로자나국제선원은 선명상 시범을 보이며 퀴즈를 내 눈길을 끌었다.
장기기증 관련 상식 문제를 내고 상품을 주는 행사를 마련한 생명나눔실천본부.

스마트폰 중독 정도 테스트 눈길

종각근처에 부스가 집중 배치된 국제구호단체, 봉사 상담 센터 등은 다양한 행사와 기획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장기기증관련 OX 퀴즈를 진행해 맞춘 사람에게는 텀블러 등을 선물했다. 퀴즈에는 특히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그 옆의 한부모 가정 지원센터도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 1회 용품 줄이기 운동 등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속 한부모가정지원센터는 자립 지원, 후원, 한부모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을 지원한다.

고윤하 팀장은 “우리 센터가 창립한지 올해 10년인데 그동안 한 부모가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양육비 문제가 사회화 되는 등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 지원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불교상담센터는 스마트폰 중독 정도를 보여주는 심리 테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선무도 시범 모습.
남북평화 분위기에 맞춰 통일 관련 부스에도 사람의 발길이 북적였다.
한부모 가족을 보는 편견을 깨는데 노력을 기울인 한부모가족센터 모습.
조계사 앞에 마려한 불단에서 외국 어린이가 관불을 하는 모습.
참선 명상 하는 비로자나 국제선원.
페이스 페인팅 하는 어린이.
소원지에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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