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개 부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각광
불기 2563년 연등회를 빛낼 ‘전통문화마당’이 오늘(5월5일) 우정국로에 펼쳐졌다.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는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을 둘러볼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오늘 설치된 120여개 부스에는 어린이들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안국동 로터리부터 종각역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마당에는 청춘·어린이, 국제, NGO, 먹거리, 전통, 나눔의 6개 마당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 전통놀이 체험, 컬러링, 비누꽃만다라, 작은 팔모등 만들기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져 일찌감치 품절을 선언했던 먹거리마당에서는 채식샌드위치, 채식머랭쿠키, 채식젤리 등 한층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채식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사찰식 김밥과 떡볶이를 비롯해 두부오디스테이크, 연근강정, 우무콩국 등 이색 채식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전통마당에서는 삼국시대 전통의상 체험, 다도체험, 지화·연꽃등 만들기 등 전통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나눔마당에서는 명상, 선무도, 금강경 독송 등 다양한 수행법을 배우고, 명상 프로그램과 함께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국제마당에서는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불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평화와 화합을 위한 북한 바로 알기 퀴즈와 체험 등도 마련된다. 매년 인기를 끄는 외국인 연등만들기 경연대회는 우정국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1회당 108명씩 총 216여 명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청년 자원봉사단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의 플래시몹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다.
공평사거리와 안국동 두 곳 무대에서 공연마당이 낮 12시부터 오후7시까지 이어진다. 공평사거리에서는 연화승무, 타(바라),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민요 공연과 더불어 선무도와 북청사자놀이 그리고 단심줄 강강술래, 국악 배우기 등 우리나라 전통공연이 예정돼 있다.
안국동 무대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공연과 아시아 불교국가(네팔,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태국)의 전통 무용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우정공원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등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불기 2563년 연등회는 오후7시부터 연희단을 중심으로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 연등행렬을 끝으로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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