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 등 8개 포교신도단체, 국정원과의 정보거래 의혹 해명 촉구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불교닷컴 결탁 의혹 조사 요청할 것”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8개 포교신도단체가 인터넷매체 ‘불교닷컴’에 대해 국가정보원과의 정보거래 의혹을 조속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경제인불자연합회 불교상담개발원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한국불교차인중앙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한의사불자연합회는 오늘(8월23일) ‘불교의 가치와 불자들의 위상을 지켜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 국정원과의 정보 거래 ’프락치 언론‘을 자인하는가?’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불교닷컴은 더 이상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지속적으로 국정원 직원과 만난 사실’, ‘국정원 직원이 불교닷컴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며 정보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불교닷컴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을 동조, 묵인해왔다”며 “조계종은 중앙종회의 결의에 따라 불교닷컴 등 악성 인터넷 매체에게 국정원에 전달한 불교계 정보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참회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교닷컴은 아직까지 침묵으로 사실을 덮고 있다”며 “오히려 ‘언론탄압’이라며 진실을 감추려 하고 있으며, 총무원장 선거철을 맞아 종단 징계자들과 결탁해 종단의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에 종단 포교신도단체는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불교닷컴의 국정원 결탁 및 정보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여 진실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불교의 가치와 불자들의 위상을 지켜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 국정원과의 정보 거래 ‘프락치 언론’을 자인하는가? -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입니다.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을 돕거나 이를 알고도 묵인, 방조하는 행위 역시 반민주적, 반역사적 행동으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임이 분명합니다.

불교닷컴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을 동조, 묵인해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2015년 말 특별 결의와 종회의원 입장문을 통해 취재과정에서 획득한 수많은 정보를 국정원에 전달하거나 이를 알고도 묵인한 불교닷컴의 인터넷매체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조계종은 중앙종회의 결의에 따라 불교닷컴 등 악성 인터넷 매체에게 국정원에 전달한 불교계 정보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참회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습니다.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일체의 취재 및 업무에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한 그것이 언론자유를 수호하고 헌법의 숭고한 가치를 수호하는 길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앞서 2012년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도 불교닷컴의 국정원 결탁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 있을 때까지 불교닷컴에 대한 일체의 취재 및 업무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시민단체의 이 결의 역시 현재까지 유효합니다.

또한, 조계사와 봉은사 신도회에서는 지난 8월 11일 성명을 내고 불교닷컴과 국정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교닷컴이 스스로 ‘프락치 언론’을 자인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불교닷컴은 아직까지 침묵으로 사실을 덮고 있습니다.

불교닷컴은 스스로의 지난 행동에 대해 그 진실을 스스로 세세하게 세상에 밝혀, 불교와 사회, 역사 앞에 참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언론탄압’이라며 진실을 감추려 하고 있으며, 총무원장 선거철을 맞아 종단 징계자들과 결탁해 종단의 혼란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종단 포교신도단체는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불교닷컴의 국정원 결탁 및 정보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여 진실을 밝혀 나갈 것입니다. 불교닷컴은 더 이상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지속적으로 국정원 직원과 만난 사실’, ‘국정원 직원이 불교닷컴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며 정보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합니다.

불기 2561(2017)년 8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경제인불자연합회 

불교상담개발원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한국불교차인중앙회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한의사불자연합회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