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일째 취재거부 중인 불시넷 “현재까지도 의혹 해소 안돼”

종단이 <불교닷컴>을 해종언론으로 지정하고 취재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매체가 언론탄압을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종단의 해종언론 지정에 앞서 1800여 일 가까이 <불교닷컴>에 대한 취재거부를 이어오고 있는 불교시민사회의 행보도 언론탄압으로 볼 수 있을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8월11일 현재 1790일째 보도자료 배포, 보도 요청 중단 등 <불교닷컴>에 대한 취재거부를 이어오고 있다. 불시넷을 비롯해 회원 단체들 역시 단체 자율적으로 판단에 의해 보도자료 배포 중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불시넷이 <불교닷컴>에 대한 취재 거부를 천명한 것은 지난 2012년 7월. 당시 불시넷은 △<불교닷컴>과 국정원 직원 간 정보거래 의혹 △멸빈자가 대표로 있는 단체와의 금전거래 △거짓광고를 통한 불법적인 후원인 모집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불교닷컴>의 해명을 요구해왔다. 이와 함께 불시넷은 의혹에 대한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대화마당을 제안했지만 <불교닷컴>이 대화마당에 불참하면서 의혹 해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불시넷은 2012년 9월 입장문을 통해 “보도 요청 중단과 취재 시 불응 등 거부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입장 발표 이후 불시넷은 관련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현재까지 취재거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지원 불시넷 운영위원장은 “당시 제기됐던 의혹들이 해명도 안됐고,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보도자료 배포 중단 등 불교닷컴에 대한 취재거부는 유효하다”며 “지금이라도 관련 의혹들이 해소된다면 취재거부 역시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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