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교인 300여명 참석, 백남기 씨 쾌유 발원 기도회도
오는 5일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를 하루 앞두고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오늘(12월4일)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5차 연석회의를 결과와 함께 평화로운 시위 문화를 위한 ‘평화 꽃길 기도회’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화쟁위는 이날 “이웃종교인들과 함께 ‘과격진압-과격시위’의 악순환을 끊고 민중대회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도회는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내일 오후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가량 서울 파이낸스 센터앞에서 불교, 개신교, 성공회,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교인들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소문 발표, 평화를 위한 기도, 평화의 노래, 평화의 꽃길 조성, 침묵 기도, 종단별 평화 행동 순으로 진행된다.
평화의 꽃길 조성은 차벽과 경비 병력을 꽃을 든 종교인들이 둘러싸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되며 5대 종교 기도회가 끝난 뒤에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등 불교계 단체들의 일정이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불교계 단체는 오후4시 보신각에 다시 모여 평화의 기도 및 행진을 한 뒤 지난 1차 민중총궐기 집회(11월14일)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가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쾌유발원 기도회를 연다.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이날 “두려움과 불안, 미움과 폭력으로 얼룩졌던 곳에 평화의 씨앗을 심자”며 “평화로운 시위문화를 일구기 위한 평화의 꽃길 조성에 시민들도 꽃 한송이를들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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