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사 신도들에 올리는 글' 발표

대학생 불자들이 최근 조계사가 한상길 민주노총 위원장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주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폭력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을 끊자고 중재에 나선 것과 관련, 불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자들은 오늘(12월1일)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조계사 신도들에게 올리는 글을 통해 최근 조계사와 화쟁위의 행보에 대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대불련은 “부처님께서는 내가 존중 받기 위해서는 남을 먼저 존중하고 내 가족이 보호 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남의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사부대중의 발원처럼 불교가 사회의 등불이 되어주고 화쟁위원회가 좋은 결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불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조계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대중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대승의 보살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우리 민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민족의 자존을 지켜낸 곳으로 어려운 역할도 능히 받아 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계사 내 공권력 투입에 대한 얘기가 오고가는 것에 대해 “10.27 법난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으며 아파하고 있다”며 “사찰 내 경찰 진입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대학생불자로서 불교의 자존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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