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늘 이웃과 함께' 연등 점등식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가 봉축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처님오신날(5월19일) 준비에 들어갔다. 조계사는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연등 ‘늘 이웃과 함께’ 점등식을 4월9일 오후 7시 경내에서 봉행했다, 경내에 한가득 걸린 연등에 불을 밝히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조계사를 장엄한 연등은 ‘늘 이웃과 함께’라는 글귀를 형상화하고 있다.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늘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겠다는 서원을 담았다. 특히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절망에 빠져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점등식 인사말에서 “올해 조계사 도량등 표어는 ‘늘 이웃과 함께’는 나눔과 배려 속에서 서로를 위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우리 도량등 표어처럼 바로 늘 이웃과 함께 하고 나보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부처님처럼 사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욱이 지금 우리는 코로나 19로 사회 전반이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오늘 불을 밝힌 조계사 연등은 고통에서 벗어나 밝고 웃는 얼굴만 가득한 세상으로 이끄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