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담사는 부처님의 가르침 선양하는 세계의 도량 될 것“
10월10일 선림선원 개원…하루 13시간씩 1년간 집중정진

부처님 봉불 점안식이 열린 남해 성담사 대웅전 모습
진제 종정예하의 원력이 담긴 남해 성담사의 대웅전 부처님 봉불 점안식이 8월13일 거행했다. 부처님 봉불 점안식이 열린 남해 성담사 대웅전 모습.

진제법원 조계종 종정예하의 원력으로 세계적인 참선수행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남해 성담사가 8월13일 대웅전 부처님 봉불 점안식을 봉행했다.

점안식은 1부 점안 법요식과 2부 봉불 점안 대법회로 진행됐다. 육법공양은 부산 해운정사 다도팀, 삼귀의와 보현행원·축가는 동화사 봉황합창단과 불광합창단이 맡아 행사를 장엄했다.

이날 종정예하는 행사시작 전부터 대웅전에서 머물며 봉불 점안식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2018년 축대 및 기초정리를 마치고 2019년 4월 개토식과 함께 본격적인 불사를 시작한 성담사는 요사채와 공양실 해우소, 염화실, 법당과 선원 불사를 마치고 대웅전 봉불 점안식을 봉행하게 됐다.
 

모습을 드러낸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모습을 드러낸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진제 종정예하의 부처님 점안 증명 모습
진제 종정예하의 부처님 점안 증명 모습
진제 종정예하는 "참선을 통해 인간의 심성 개발과 사회와 지구촌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참선을 통해 인간의 심성 개발과 사회와 지구촌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법요식 법어에서 중국의 취암선사와 운문선사의 문답을 소개했다.

“취암선사가 해제일에 이르러 수백의 대중 앞에서 ”여름 석 달 동안 노승이 대중을 위해 가지가지 법문을 설했는데, 대중은 노승의 눈썹을 보았느냐?“라고 하자 대중이 몰라 답하지 못했다.” “이 물음에 운문선사는 빗장관(關) 자(子) ‘관’ 이라 하였다.” ”후일 중국의 무수 도인이 운문선사의 답에 대해 ”천고(天古)에 불법(佛法)의 투철한 안목을 지닌 분은 오직 운문선사“라며 칭찬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운문선사는 왜 ‘관(關)’자라 했을까?” 라고 종정예하가 법회 참석 대중에게 물었다.

이어 종정예하는 “불법의 진리는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으며, 일체처, 일체지에서 일념삼매가 돼야 깨우칠 수 있다”며 “이것이 해결되면 삼생의 습기가 봄바람에 눈이 녹듯 없어져 부처님의 밝은 눈으로 진리의 자도자가 될 수 있다“고 설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성담사는 참선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도량으로서, 부처님 진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선양하는 세계의 도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담사 주지 도민스님은 "성담사가 앞으로의 남은 불사를 마무리하고 승과 속을 구분하지 않는 열린 참선 지도 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담사 주지 도민스님은 "성담사가 앞으로의 남은 불사를 마무리하고 승과 속을 구분하지 않는 열린 참선 지도 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어에 앞서 성담사 주지 도민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성담사는 지난 2019년 본격적인 불사 이후 참선수행도량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오는 10월10일 선림선원이 개원 되면 다음해 10월9일까지 하루 13시간씩 1년간의 정진에 들어가게 되고 계속해서 1년 집중 정진의 일정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민스님은 “성담사는 참선수행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종교와 인종, 국적을 가리지 않고 개방해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또 “인간의 심성이 개발되어야 개인과 가정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회와 지구촌이 될 것이라는 종정예하의 원력이 성담사에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도 참석해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점안을 축하했다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도 참석해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점안을 축하했다
중앙승가대학 총장 원종스님도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점안식을 축하했다.
중앙승가대학 총장 원종스님도 성담사 대웅전 부처님 점안식을 축하했다.

이날 점안식에 참석한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은 축사를 통해 “이런 좋은 길지에 자리 잡은 성담사가 한국불교의 참선수행 제일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웅전 봉불 점안식을 봉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앙승가대학 총장 원종스님도 “성담사에서 참선 집중 수행을 통해 눈밝은 이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성담사는 앞으로 진행되는 조사전과 극락전, 종각 불사를 마치고 스님들 뿐만아니라 참선을 배우고자하는 재가불자를 포함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선방도 운영 할 계획이다.

이날 법회에는 팔공총림 동화사와 불광사 해운정사 신도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해 성담사가 한국불교를 이끌어 갈 큰스님들을 배출하는 중심 도량이 되길 발원했다. 한편 점안식 행사는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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