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불교신문 창간 60주년 특집’
특별인터뷰 / 진제법원 조계종 종정예하


남해에 참선수행도량 일구며
간화선 대중화 세계화의 원력
“세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불교신문은 종단 정론지로서
불교발전 포교 제일선 큰 역할
간화선 세계 홍포에 기여 기대”

“누구라도 ‘참나’ 알아온다면 
여기 공기 좋고 명당터인 
성담사 통째로 선물할 것 
열심히 정진하세요…”

새해는 언제나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이 설렌다. 특히 2020년 경자년은 불교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불교와 조계종의 신성과 법통을 상징하는 진제법원 종정예하도 경자년 새해와 불교신문 창간 6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달랐다. 진제 종정예하는 “불교신문은 종단의 정론지로서 불교 발전과 포교의 제일선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며 “간화선을 세계에 홍포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은 불자들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은 지혜를 닦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며 “열심히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와의 경자년 새해 특별인터뷰는 12월19일 경남 남해 성담사 불사 현장에서 박부영 본지 주필이 진행했다. 종정예하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다.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한 곳은 남해 성담사 불사현장이었다. 임시로 세운 컨테이너박스가 그나마 다리를 쉴 유일한 장소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종정예하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언제나 참선수행을 할 수 있는 도량을 세우는 불사에 대한 환희심 때문이었을까.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한 곳은 남해 성담사 불사현장이었다. 임시로 세운 컨테이너박스가 그나마 다리를 쉴 유일한 장소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종정예하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언제나 참선수행을 할 수 있는 도량을 세우는 불사에 대한 환희심 때문이었을까.

 

진제법원 종정예하를 친견한 건 공사현장의 작은 컨테이너박스 안에서였다. 진제 종정예하는 현재 남해에서 대작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동면 금송마을에 세우고 있는 ‘성담사’가 그것이다. 세간에서라면 이제 삶을 돌아보고 마무리할 연세이지만 종정예하는 또다시 시작하고 출발하고 있었다.

성담사 불사 현장은 토대를 닦는 단계로 제대로 된 전각이나 방사 하나도 완성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임시사무실인 컨테이너박스 안 작고 낡은 소파가 종정예하의 안식처였다. 불편함이 많았지만 종정예하의 만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참선수행도량이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만으로도 행복이 샘솟는 듯 보였다. 

종정예하 강건하신지요. 2019년도 역시 우리 사회와 종단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종정예하도 종정으로서의 지난 시절을 돌아보시면 소회가 남다를 거 같습니다. 

“우리 조계종의 종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입니다. 이는 한국불교의 근본임과 동시에 나아갈 방향입니다. 산승은 종정으로 승좌하고 세 차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에는 개신교를 위시해 천주교와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고 남방불교와 대승불교를 포함해 세계 모든 종교가 진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산승은 뉴욕 최대 교회인 리버사이드 교회와 유니언신학대학에서 현대 물질문명의 병폐인 인간소외의 해결방안으로 한국불교의 정수인 간화선을 소개해 크게 호응 받았습니다.

그 다음해 초에는 미국 의회에서 주관한 조찬기도 60주년 행사에 법문 요청을 받고 세계 지도자 3000여 명 앞에서 간화선을 통한 세계평화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해 가을에는 유엔의 종교지도자 협의회에 초청받아 세계종교지도자 100여 명에게 간화선을 통한 종교간 화합과 세계평화의 기여를 주제로 법문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간화선 무차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한국불교의 암흑기인 조선시대에 ‘스님들의 도성출입금지’라는 차별의 장소였던 광화문에서 세계 각국의 불교 고승과 한국 고승대덕 스님, 사부대중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운집해 거행한 한국불교 170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법회였습니다. 한국불교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떨쳤다 할 것입니다.”

2019년 종단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종정예하는 한국불교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모습에 비쳐 우리 종단이 나아갈 방향도 함께 일러 주십시오.

“종교가 사회와 동떨어져 있을 수 없고, 불교의 근본전통을 유지하면서 시대상황을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국불교는 외형적으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작금의 시대상황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정보의 풍요로 사람들의 가치관이 급변해 종교에 귀의하는 인구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도들은 고령이 됐고 젊은 세대들은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는 기로에 서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종단은 치열하게 수행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합니다. 출가 수행자는 세간의 부귀공명이 하늘에 떠있는 구름 같고 풀잎 위의 아침이슬같이 무상(無常)함을 알아서, 오직 생사해탈의 대오견성(大悟見性)만을 생각하고 출가했던 그 초발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수행자 개개인은 마음을 밝혀 크게 쉬는 땅에 이르도록 치열하게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불조의 혜명을 잇는 것이고, 승단(僧團)이 화합하고 승풍(僧風)을 진작하는 것이고, 불법(佛法)을 선양하는 것입니다.”

현 시대를 진단해주셨습니다. 이 진단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점을 꼽아주신다면 무엇이겠습니까?

“한국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이 단기간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세계는 등한시하고 물질에 매몰된 금전만능의 사회가 됐습니다. 급기야 작금의 한국의 극단적 대립과 분열 상황을 보면서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에게 “서로 화목하고 다투지 않고 감사하며 물과 우유처럼 어울리고 사랑하고 돌보며 사느냐”고 하신 가르침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진영의 갈등, 이념의 갈등, 지역 갈등, 노사 갈등, 성별 갈등, 세대 갈등 등 무수한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분열로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인간중심의 사회란 인간존중의 정신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발전적인 선의의 경쟁이 있고 보편성 위에서 독창성의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요즘 세태를 불교로 표현하자면, 중생들의 탐진치 삼독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탐(貪)이란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이고, 진(瞋)이란 상황에 대해 화내고 분노하는 마음이고, 치(癡)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이러한 삼독심(三毒心)으로 인한 깊은 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참선수행 밖에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참선수행을 꾸준히 연마하면 지혜가 계발돼 모든 시비, 갈등, 아만 등이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현재 우리 종단뿐 아니라 종교들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탈종교화 현상과 출가자 감소입니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해 종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감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혜안을 밝혀 주십시오. 

“종교란 개별적 인간이 한계상황에 직면할 때 절대적 존재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물질의 풍요와 기계화의 편리함, 정보통신의 발달로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간절함이 줄었습니다. 서구에서도 경제발전과는 반대로 종교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출가자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라 할 것입니다.

타종교는 과학의 발전으로 종교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지만 우리 불교의 가르침은 오히려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불교는 종교와 사상, 지역과 인종, 남녀와 노소를 불문하고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 참선 명상을 지도해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불교의 궁극인 참나를 찾아 마음의 고향에 이르게 해줄 수 있습니다. 

출가자 감소 문제는 발심수행자의 질적 수준을 향상 시켜야 합니다. 출가자의 초발심 때 참선에 기반한 철저한 교육으로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불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동량을 길러내야 합니다.” 

2020년은 불교신문이 창간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종정예하도 평소 불교신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0돌을 맞은 불교신문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불교신문 창간 60주년을 축하합니다. 60년은 두 세대가 지나는 아주 긴 시간입니다. 세간에서도 환갑이라 하며 아주 의미 있고 기쁜 날입니다. 불교신문은 종단의 정론지로서 그동안 신심 있고 능력 있는 기자들이 불교 발전과 포교의 제일선에 있다는 자부심으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일반 언론은 단지 소식만을 전달하기에 신속을 가장 우선시 하지만 불교신문은 종단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역할과 더불어 포교의 제일선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교신문이 역대 조사 스님들의 수행기를 기획으로 연재해 신도들이 발심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종단의 핵심 수행법인 간화선을 세계에 홍포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이어 종정예하는 축하와 함께 불교신문이 나아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도했다. 

“불교는 지혜와 자비를 닦아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종교입니다. 지혜와 자비라는 행복의 양 날개를 함께 닦아야 합니다. 지혜 없는 자비는 어리석은 무능으로 귀결되고 자비 없는 지혜란 메마른 차가운 폭력으로 결론 맺습니다.

불교신문의 역할은 대지를 적시는 봄비처럼 불자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간화선 법을 널리 유포해 개개인의 마음속 갈등을 해소시켜 평화로운 사회를 이룩하는데 있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서 사람들의 자비심과 동참을 이끌어 준다면 그 역할을 십분 이행하는 것이라 봅니다. 또한 불교신문은 화해와 소통의 통로로서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사회통합이라는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참선이 참삶의 길…열심히 정진 또 정진하세요”
 

팔순을 훌쩍 넘긴 연세에도 종정예하는 강건했다. 주장자를 짚고 허리를 곧추 세운 채 불사현장을 종횡무진 했다. 건강 비결을 묻자 예하는 “삼시세끼 밥 잘 먹고 매일 참선수행한 것 밖에 없다”고 답했다. 
팔순을 훌쩍 넘긴 연세에도 종정예하는 강건했다. 주장자를 짚고 허리를 곧추 세운 채 불사현장을 종횡무진 했다. 건강 비결을 묻자 예하는 “삼시세끼 밥 잘 먹고 매일 참선수행한 것 밖에 없다”고 답했다. 

지금 종정예하는 남해에 계십니다. 참선수행도량 ‘성담사’의 대작불사를 진행하고 있는 뜻을 여쭈고 싶습니다. 이곳에 또다시 ‘시작’을 하시게 된 까닭은 무엇입니까.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가 2600년간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 가닥 한국에서만 내려오고 있으니 그 법을 이을 지음자(知音者)를 찾고자 하는 뜻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산승을 찾아와 초조, 갈등, 번뇌, 고민 등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는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제법무아(諸法無我)의 부처님 가르침을 모르기에 집착하고 분별하기 때문입니다. 생활형편이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더욱 커지고 과거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참선을 해야 합니다. 

이곳 남해에 ‘성담사’를 창건하게 된 것은 참선을 통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훌륭한 인물을 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이 참선의 본고장이 돼 청소년을 비롯해 공무원,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 그리고 참선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산문을 개방해 지도하려고 합니다.

이들이 참선을 해서 상대가 있으므로 내가 있다는 ‘연기사상’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많은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듯이 인도에서 요가를 하듯이 모든 국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선을 배운다면 분명 화목한 가정,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깊은 혜안으로 전하신 많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불교신문 독자와 불자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이여! 나고 날 적마다 출세와 행복을 누리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 참선수행을 꾸준히 연마해 밝은 지혜를 계발해야 합니다. 인생은 찰나입니다. 하루살이 곤충은 사계절을 알지 못합니다. 단지 눈앞에 보이는 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중생들의 일생도 항하사의 모래알 같은 시간에 비한다면 하루살이보다 짧은 찰나입니다.

그럼에도 단지 눈앞에 보이는 욕망에 이끌려 업식(業識)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삶을 정리하는 황혼기에 인생을 돌아볼 때 크게 후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은 지혜를 닦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정예하의 당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주가 잘 되길 바라는 할아버지의 마음처럼, 제자의 큰 성취를 바라는 스승의 심정처럼 종정예하의 말씀은 자상하고도 상세하고도 지극했다.  

“중국 당나라에 위대한 선지식 조주스님이 동진으로 출가해 80세가 되도록 행각을 하시다가 조주원이라는 회상을 열었습니다. 한 수좌가 여름결제 석 달 동안 정진을 잘 해오다가 해제일이 돼서 하직인사를 드리니, 조주선사가 이르셨습니다. “부처 있는 곳에서도 머물지 말고 부처 없는 곳에서 급히 달아나서 삼천리 밖에서 만약 사람을 만나거든 그릇 들어 말하지 말게.” 이에 수좌가 “그러한 즉은 가지 않겠습니다” 하니, 조주선사는 “버들잎을 따고 버들잎을 따는구나”라고 말씀했습니다. 대중은 알겠습니까?

‘적양화 적양화(摘楊花 摘楊花)여, 천리오추추부득(千里烏騅追不得)이라.’ 
적양화 적양화여,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오추마라도 따라잡기 어렵느니라.

산승이 어째서 이렇게 평(評)을 하는지 이 대문(大文)을 잘 보시오! 사해오호의 장부들이여! 풀잎 위의 이슬 같은 명예와 벼슬도 좋지만 영구불멸의 ‘참나(眞我)’의 세계를 모르고서 어찌 대장부가 되리오. 누구라도 ‘참나(眞我)’를 알아온다면 여기 공기 좋고 명당터인 성담사를 통째로 선물할 것입니다. 열심히 정진하세요.”

인터뷰 말미에서 종정예하는 동안거 결제에 들어간 납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천막결사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에 방부를 들인 스님들을 위한 말씀을 남겼다.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는 각박한 현장에서 스님들이 두문불출 참선하고 불자들도 함께 정진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으로 보람 있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종정예하는 참선 즉 간화선의 보급과 대중화, 세계화에 일념으로 매진하고 있다. 상월선원에서 시작된 참선수행의 좋은 분위기가 넓게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밝은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모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화두를 들고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잠잘 때나 일어날 때나 간절히 의심에 몰두하면 마음의 중생심이나 초조, 갈등은 싹 없어지고 편안한 날만 또렷하게 흘러갑니다. … 지혜가 어리석은 이는 재물을 많이 주고 좋은 자리에 앉혀놔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합니다. 지혜가 밝은 이는 어디에 갔다 놔도 지도자가 되는 법입니다. 이런 좋은 수행은 오로지 부처님 법에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인식해 주기를 바랍니다.”
 

 

진제 종정예하 불교신문 창간 60주년 축하 말씀

불교신문 창간 60주년을 전 종도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불교신문 발행인인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불교신문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입니다. 
사람 몸 받고 태어나 참나를 발견하는 이 일 외에는 모든 것이 꿈 가운데 꿈일 뿐입니다. 실참으로 참나를 찾는데 게으름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불교신문은 수많은 불조의 금언과 고승대덕의 최상승 법문으로 신심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모든 불자들은 불교신문을 찾아서 보고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전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참선을 함으로써 밝고 깨끗한 마음을 지닌다면 한량없는 죄업도 소멸하고 이 세상도 행복한 기운이 넘쳐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불교신문 창간 60주년을 축하합니다. 

정리=김하영 기자 hykim@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불교신문3547호/2020년1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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