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을 방송한 MBC PD수첩 제작진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PD수첩 제작진 강 모 씨와 정 모 씨, 당시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한 김 모 씨, 불교 관련 언론사 대표 이 모 씨 등 4명에 대해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월31일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지난해 5월 ‘큰스님께 묻습니다’에서 당시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성추행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스님은 해당 편 방영에 앞서 서울서부지법에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방송 직후 현응스님은 직원 출장, 회식, 외부인사 접대 등을 위해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제작진이 부풀리고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며 제작진과 출연자 등을 고소했다. 스님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방송 직후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현응스님은 지난해 5월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에 대한 방송내용에서 허위사실이 드러나면 최승호 사장은 방송계를 떠나라”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또 법인카드를 이용해 유흥주점을 다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음해성 주장일 뿐”이라며 “나를 음해하는 이번 사건 사실관계는 곧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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