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템플스테이관 관련 MBC 보도 강하게 반박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오늘(4월22일) MBC가 뉴스투데이에서 신축 템플스테이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계사는 “지난 4월8일 MBC 취재요청을 받고 사실관계를 설명했지만 뉴스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단순의혹 보도로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불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MBC는 ‘무늬만 템플스테이’ ‘계약서 곳곳 의혹’이란 타이틀의 기사를 연달아 보도했다. 주요 내용은 조계사가 정부지원을 받아 템플스테이 체험관을 건립해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공사과정에서 이중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계사는 MBC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용도와 관련해서는 “2018년 신축허가 당시 1층 홍보관, 2~3층은 전통체험관을 계획했으나, 공사 진행 과정에서 전통체험관이 중복되고 사무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돼 불교문화사업단에 보고하고 구청에 용도변경을 통해 허가를 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축 템플스테이관은 1층 템플스테이 홍보관, 2층 템플스테이 사무국, 3층은 전통차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다른 계약서의 존재에 대해서도, 조계사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MBC로부터 취재요청을 받은 후에야 또 다른 계약서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해당 건설업체 황 모 대표가 건축착공 신고과정에서 서류미비로 신고가 어려워지자 자격업체를 찾아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계사에 알리지 않고 임의로 조계사 직인을 만들어 별도의 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조계사는 “(해당 건설업체와 계약 체결 후)템플스테이 신축관과 관련해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다”며 “건설사 대표가 사업건을 따내고 착공계를 종로구청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종합건축면허가 필요하게 되자 이를 지속하기 위해 조계사에 보고 없이 관련 업체들끼리 협의해 임의대로 조계사 인장을 만들어 이를 이용해 구청에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사는 당초 MBC가 제시한 의문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명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건설사 대표의 서류 위조문제는 지난 4월15일 종단 변호사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았고 절차를 거쳐 관계기관에 법적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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