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MBC 사장 기자 및 건설업체 대표 고발
조계사, MBC 사장 기자 및 건설업체 대표 고발
  • 어현경 기자
  • 승인 2019.04.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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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항의공문, 사장 공개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
‘불교폄훼 MBC 허위보도 근절을 위한 조계사 대책위원회’는 4월30일 MBC 사장 등 관계자와 건설업체 각자 대표를 고발하기 위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았다. 사진은 공동대책위원장 정미령 신도회 수석부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는 모습.

‘불교폄훼 MBC 허위보도 근절을 위한 조계사 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원명스님, 정미령 신도회 수석부회장)’는 4월30일 MBC와 건설업체 관계자에 대한 고발장을 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하고, MBC 사장의 공식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사 대책위는 이날 최승호 MBC 사장과 보도국장, 기자 2인과 제보자 임 모씨, 각자대표 황 모씨에 대해 각각 방송통신법상 명예훼손과 사문서 위조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MBC 뉴스데스크는 ‘조계사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이라는 선정적인 자막과 ‘지진설비 누락-대형금고 설치’ B건설 대표의 인터뷰 왜곡 등 악의적인 편집으로 조계사가 국고보조금을 횡령하는 비리의 온상인양 노골적으로 짜 맞추기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저널리즘 원칙 훼손과 편파 왜곡방송을 넘어 공영방송 MBC의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고보조금 횡령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지진설비를 누락과 대형금고를 설치라는 사실관계마저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조계사 운영에 대한 주요서류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 내 1m 높이 금고를 둔 것을 대형금고라고 지칭한 것은 의도된 표현이라는 게 대책위 주장이다.

대책위는 “조계사가 마치 템플스테이 신축과 관련해 횡령을 하고 용도를 마음대로 쓰는 것처럼 조롱하듯 제목을 뽑고 다른 질문에 답한 내용을 짜 맞추기 식으로 보도하는 MBC 뉴스데스크 방송행태는 부처님오신날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뉴스데스크 방송보도에 대해 “MBC 사장의 공개사과와 보도국장 해임, 뉴스데스크 보도기자의 징계를 요구하고 5월2일 상암 MBC 앞에서 항의법회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불교폄훼 MBC 허위보도 근절을 위한 조계사 대책위원회’는 4월30일 MBC를 방문해 항의공문을 전달했다. 사진은 MBC 로비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선 조계사 공동대책위원들의 모습.

이어 상암동 MBC 사옥으로 자리를 옮긴 조계사 대책위원들은 로비에서 박범수 보도국 인권사회팀장에게 항의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조계사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한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 

대책위원장 원명스님은 “지진설비가 없으면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게 상식인데, 의도적으로 지진설비를 누락했다고 보도하고, 1m 높이 금고를 대형금고로 지칭하는 게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며 MBC 뉴스데스크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김문주 신도회 사무총장은 “공영방송 MBC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보도를 하는 게 과연 맞냐”며 “조계사 신도들과 불자들은 MBC가 의도를 갖고 고의적이고 작위적 보도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박범수 팀장은 “조계사 입장을 사장 및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이 MBC 보도국 인권사회팀장에게 항의공문을 전달했다.

[불교신문3485호/2019년5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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