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 최초, 조계종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

53일 한적함이 감돌았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마을이 오후가 되자 시끌벅적해졌다. 한국불교사 최초로 조계종 직영으로 운영되는 아미타불교요양병원개원식에 참석하는 내외빈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종단 승려복지제도의 위대한 결실로 평가받는 아미타요양병원 개원식현장을 불교신문TV가 담아왔다.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 복지와 수행자로서 위의 있는 임종을 책임질 종단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연꽃마을 전 이사장 고() 각현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종단 큰스님들의 원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소중한 결실이다.

첫 발걸음은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으로부터 비롯됐다. 각현스님은 2006년 의료법인 연꽃마을을 설립하고 2008년 현 아미타요양병원 위치에 파라밀요양병원을 개원하며 의료복지 분야에 씨앗을 뿌렸다. 이후 각현스님이 입적하자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이 그 뜻을 이어받았다. 2018년 연꽃마을 이사장으로 취임한 성운스님의 노력으로 파라밀요양병원은 전문요양병원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자, 성운스님은 총무원장으로서 승려복지제도의 초석을 마련했던 자승스님에게 병원 운영을 요청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승려복지제도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병원을 종단 직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통찰과 결단을 내리게 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같은 뜻을 이어받아 실행에 옮겼다. 곧바로 파라밀요양병원을 인수한 진우스님은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이처럼 한국불교사 역사에 남을 종단 직영 요양병원 개원에 이르렀다. 특히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취임 7개월 만에 이같은 쾌거를 달성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을 통해 아미타요양병원의 개원 과정과 스님들의 원력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새롭게 리모델한 스님 전용 병실 10곳 등 병원 모습도 빠뜨리지 않고 상세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한국불교 승려복지의 새로운역사로 기록될 개원식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스님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종단 요양병원 설립을 축하하는 각계각층의 축사와 승려복지 발전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본·촬영·구성=장영섭
편집=박유진

 

조계종 '큰스님'의 탄생

과연 큰스님은 누구일까. 물론 부처님 아래에선 모두 평등한 일불제자(一佛弟子)이기에 차별을 두면 안 되지만, 조계종 법계법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종사·명사스님이 큰스님일 것이다.

종단의 큰스님이 탄생하는 경건한 그 순간을 불교신문 유튜브 채널 불교신문TV’가 담아왔다. 올해 첫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은 427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다. 대종사 47, 명사 33명이 법계를 품서 받았다. 특히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증명하는 첫 법계 품서식이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대종사(大宗師)와 명사(明師)는 각각 조계종 비구, 비구니 스님의 최고 법계로 종단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하는 영예로운 자리이다. 단순히 승납이 오래됐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종사 명덕 법계를 받은 덕망 높은 스님 중에서 종단 법계위원회 심의, 중앙종회 동의, 원로회의 의결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오를 수 있다. 그러기에 공신력이 보장된다.

사부대중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최고의 자리인 만큼 이를 상징하는 증표도 특별하다. 법계증과 25조 가사, 불자와 여의가 바로 그것이다. 25조각의 천을 덧대 만든 가사와 가사의 부착된 휘장은 최고 법계 품수자의 수행력을 상징한다. 아울러 불자(拂子)’는 번뇌를 털어낸 깨달음의 지도력을, ‘여의(如意)’는 모든 분별이 끊어진 깨달음의 자비를 표상한다. 25조 가사와 불자와 여의 등 자료 사진을 첨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 노력했다.

종정예하에게 전달받은 25조 가사를 정대한 뒤 수하는 모습, 불자와 여의를 들고 금강계단을 참배하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담아내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이날 품서식이 열리는 영축총림 경내에는 대종사·명사 스님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후학들과 신도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동안 끊임없는 정진과 덕행으로 후학들을 이끌고 신도들에게 모범이 됐음을 느낄 수 있다. ‘큰스님이 탄생하는 환희의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본·촬영·구성·편집=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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