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생이 데려온 2기 대원들
사찰문화 배우며 신심 키워
자승스님 “믿음 근간은 자신감”

상월정신을 잇는 2기 수미산원정대 성지순례가 12월4일부터 5일까지 속리산 법주사에서 진행됐다. 50여명의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은 사찰문화를 체험하며 신심을 키웠다.
상월정신을 잇는 2기 수미산원정대 성지순례가 12월4일부터 5일까지 속리산 법주사에서 진행됐다. 50여명의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은 사찰문화를 체험하며 신심을 키웠다.

불교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무종교인, 이웃종교인들에게 불교와 인연 맺도록 하기 위해 출범한 수미산원정대가 124일부터 12일 동안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다. 사찰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수미산원정대는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한 상월선원 정신을 잇는 포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매주 봉은사에 모여 불심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임이다. 올해 51기 수미산원정대 73명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이후 112120명이 새로 선발됐다. 모두 1기 대원들로부터 인연맺기 추천을 받아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이 상담을 거쳐 각오와 자세를 들은 뒤 최종 확정됐다, 이들은 교육을 마치더라도 반드시 다음 기수로 활동할 회원을 인연맺기 추천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선발부터 교육과정, 졸업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졸업도 쉽지 않다. 1기 수미산원정대는 73명 중 47명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 졸업했다.

회주 자승스님은 2기 수미산원정대 법주사 순례를 찾아 믿음의 근간은 자신감이라며 창피함이 없는 믿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미산원정대를 하는 취지는 겉도는 불자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진 불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불자를 양성해내기 위함이라며 수미산원정대를 통해 불교를 바로 배우고 그 힘으로 가정과 회사, 국가, 나아가 세계가 부처님 품안에서 평화로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믿음의 근간은 자신감"이라며 그런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믿음의 근간은 자신감"이라며 그런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법주사 순례에 참석한 2기 수미산원정대원은 51. 불교를 처음 접한 무종교인과 이웃종교인들이들이 대부분이다. 참선과 새벽예불, 108배 등 모든 체험이 낯설고 어색하다. 불교에 대한 관심으로 스스로 봉은사를 찾았다가 수미산원정대에 가입한 김효정 바둑 프로기사는 관광지로만 접했던 사찰에서 12일 동안 지내며 예불과 절을 하며 어색했지만 그 의미를 배우는 과정이 새롭고 좋았다사색하고 참선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지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찰문화를 처음 접한 2기 수미산원정대원들은 사찰 습의와 예불, 참선 등을 배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TV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 엄마로 유명한 연기자 김혜정 씨는 스님이 법고를 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영혼도 끊임없이 담금질해야 생각도 명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불교를 통해 의식이나 영적 성장이 이뤄지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보사찰 천리순례에 참가했다가 수미산원정대 2기에 등록한 하정수 씨는 부처님 품안에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참 행복하다성지순례를 통해 바른 믿음이 더 깊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수미산원정대는 사찰문화에 담긴 의미를 되짚는 이번 성지순례를 거쳐 불교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신심과 원력이 있는 불자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종교인과 이웃종교인들이 많은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은 새벽예불을 비롯한 사찰에서의 체험을 통해 불교와 더 가까워졌다.
무종교인과 이웃종교인들이 많은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은 새벽예불을 비롯한 사찰에서의 체험을 통해 불교와 더 가까워졌다.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은 반별 모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은 반별 모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법주사=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