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력 결집불사 1년을 맞이하며
백만원력 결집불사 1년을 맞이하며
  •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 승인 2020.04.17 10:58
  • 호수 35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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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 1년’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 ‘원력 결집’
일감스님
일감스님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한국불교 중흥을 향한 백년대계를 위하여 백만원력 결집불사라는 큰 원력를 세우시고 맨 앞에서 불사를 진두지휘해 주신 총무원장 스님과 본·말사 주지 스님, 그리고 큰 호응으로 적극 동참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을, 시작하는 일이 참 어려운 일이고, 첫 구슬을 꿰는 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국불교 중흥을 향한, 여러 가지의 목표를 놓고, 가장 시급한 것과 멀리 보고 가야할 거시적인 목표 등 많은 의견과 토론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중에 인도의 부처님 성도지에 한국 사찰을 건립하는 불사는 급한 일에 해당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인도 부다가야 부처님의 성도지에는, 각 나라 마다의 특징적인 사찰이 있어서 그 나라만의 불교수행법을 통해 부처님께 귀의하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성도지에서의 수행은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크게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불자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 사찰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 하시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하셨던 종단의 어른 스님들과 총무원장 스님께서 이번 기회에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한국사찰 건립불사를 발원하였습니다.

인도의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건립하겠다는 종단의 원력이 발표되자 곧바로 시주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부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부처님을 대신해서 시주자들을 보내주신 듯 하였습니다. 실무를 담당하는 저희들은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부처님의 은혜가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샘을 깊게 파면 주변의 물들이 샘으로 모여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향한 바른 원력을 크게 세우고, 열심히 수행하고 기도하면 반드시 부처님의 영험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또한 멀지 않은 시간에 각 목표들이 착실하게 성취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우선, 1년 단위의 성과는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는, 조심스런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30만명이 함께 동참하였고, 부동산을 포함한 불사금도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도의 부다가야 부처님 성도지에 세워질 한국사찰 분황사의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9월로 연기되었습니다만, 현지 관계자들은 기초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대로 원래의 방향과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경주 남산의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불사는 경주시와 문화재청의 관계자들을 만나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기를 위한 기초 논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불사도 반드시 성취하여 한국불교 중흥의 시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군 장병들의 심신 안정과 국방수호의 책무를 다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될 계룡대 3군 영외법당 건립불사는, 현재 설계가 마무리가 되어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불사도 멀지 않은 시간에 완만성취하여, 나라의 안녕과 청년불교 포교에 큰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교 요양원 건립불사는 동국대 의료원과 우리 종단간의 토지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불사도 잘 마무리를 하여 스님들과 불자님들의 노후 수행정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계사 성역화 불사와 세종시 불교전통문화체험관 건립 등 각 불사등도 차근차근 착실하게 진행하여 불교중흥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계속해서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 병고는 우리들을 온통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만, 불자들의 기도와 수행, 그리고 철저하고 성실한 모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 병고의 마장이 어서 물러가기를 기원합니다.

조건이 좋지 않고,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보시하고 노력하는 수행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불자 한사람 한사람의 기도와 원력으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마무리하여,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불국토가 되기를 발원하며, 세계의 모든 나라가 부처님의 품안에서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두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백만원력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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