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력 1년’ 한국불교 미래 한층 밝아졌다
‘백만원력 1년’ 한국불교 미래 한층 밝아졌다
  • 박봉영 기자
  • 승인 2020.04.17 10:54
  • 호수 35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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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 1년’
총무원장 스님, 발로뛰며 권선
전국 사찰 불자 참여 끌어내
오랜 숙원 해결할 기틀 마련
2019년 4월17일, 조계종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백년대계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선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하루 100원의 보시로 불교가 해야할 일을 해나간다면 한국불교 중흥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주지 성법스님과 7직 소임자 스님들이 매일 아침 발우저금통에 저금하며 백만원력 불사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2019년 4월17일, 조계종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백년대계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선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하루 100원의 보시로 불교가 해야할 일을 해나간다면 한국불교 중흥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주지 성법스님과 7직 소임자 스님들이 매일 아침 발우저금통에 저금하며 백만원력 불사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

2019417, 불자 한사람 한사람이 원력보살로 거듭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시작됐다. 백만 불자들의 원력을 결집해 한국불교가 해야할 일을 하나씩 실현함으로써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미래 청사진이다.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의미와 당위성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선포사에 담겨 있다. “한국불교가 미래에도 의미 있게 존재하고 찬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대승보살의 원력이 가장 중요하다우리 스스로가 대승 원력 보살이 될 때 나 자신이 불교가 되고 나 자신이 희망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불자 한명 한명의 원력이 모이면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 100원씩 보시하는 불자 100만명을 결집하면 1360억원을 모을 수 있다. 이 재원으로 한국불교에 주어진 숙원 과제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자는 대작불사다.

이는 사찰의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종단 시스템을 바꾸는 변혁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미래 한국불교의 중심에 원력보살을 두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한국불교의 중추가 사찰과 스님에서 불자로 전환되는 중대한 기로점이라 할 수 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주창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전국의 교구를 찾아 직접 발로 뛰었다. 19교구 화엄사를 시작으로 9교구 동화사, 4교구 월정사, 7교구 수덕사, 10교구 은해사를 차례로 돌며 불자들을 만났고,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의미 있는 성과도 이끌어냈다. 전국의 사찰과 스님들의 동참 소식이 한창이던 지난해 5, 불사에 동참하는 불자 500명을 권선한 원력보살이 탄생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소식을 접한 뒤 우리 불교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며 동참자를 모았다. 500명의 동참자를 이끌어낸 뒤 이번에는 5000명을 모집하겠다는 원력으로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부처님의 성도지 인도 부다가야에 세울 한국사찰 분황사 건립기금을 내놓은 불자도 나타났다. 부산의 설매, 연취보살은 지난 12월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분황사 건립기금 50억원을 기탁했다. “부처님 법을 바로 세우고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 데 활용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흔쾌히 동참하고 나서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하루 1000원씩 자발적으로 모연에 나서 1100만원을 전해온 서울 연화정토사, 매일 자신의 책상에 놓인 저금통에 동전을 넣어 종단에 전달한 대학생불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했다. 2교구본사 용주사는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과 7직 스님들이 매일 발우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것을 실천하며 불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감동 스토리도 전해졌다.

이렇게 1년 동안 모아진 약정 모금액이 총 110억원. 사찰과 단체, 불자 등 30만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의 3분의 1을 달성한 셈이니, 첫 해의 성적표로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하지만 불자 한사람 한사람의 동참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불교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뛰어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2년차에 접어드는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풀어야할 과제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로 추진하는 사업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 불교요양원 및 요양병원 건립 등 4대 사업 외에도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세종 및 위례 신도시 포교도량 건립,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10.27법난기념관 건립 등을 새로 추가했다.

35대 총무원 집행부에서 시작한 사업을 36대 집행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계룡대 영외법당, 세종 불교문화센터,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등은 올해 첫 삽을 뜰 계획이어서 한국불교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2년차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불자 한사람 한사람의 동참을 보다 폭넓게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춰 하루 100원의 기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국불교가 희망의 싹을 틔우는데 모든 불자들이 십시일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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