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 될 것”
“2020년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 될 것”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0.02.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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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본산성역화 지속 추진…사회적 역할 확대 중점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2월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를 표어로 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2월12일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 조계사가 2020년을 맞아 천명한 표어다. 한국불교 총본산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그늘지고 가난한 중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뜻이 2020년 표어 속에 녹아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2월12일 경내 주지 접견실에서 △한국불교 총본산 성역화 사업 지속 추진 △포교와 교육 활성화를 통한 신도조직 강화 △불교전통문화 계승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개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전법 활동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조계사는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일에 사부대중의 염원을 모을 계획이다. 2019년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조계사 어린이집도 4월9일 정식 개원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도량정비를 위해 낙후된 조계사 종각 보수 불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백중을 시작으로 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조계사 성장과 발전 동력인 신도조직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신도들이 조계사 신도이자 조계종 종도로서 정체성을 갖고 신행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신도회 소속 90여 단체 4000여 명이 한 자리에서 정체성을 확인하는 축제마당인 ‘신도단합 대동제’를 부처님오신날 이후인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주지 지현스님과 사중 스님 등이 함께 동참해 사찰 및 암자 순례와 더불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화엄성중 가피순례도 연중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조계사 인근 직장인들이 대상으로 참선 요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점심(點心)’도 준비 중이다.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불교학교 법회를 어린이법회와 중‧고학생회 법회로 구분하고 어린이, 청소년 신도증 발급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사회 취약계층을 돌보는 전법활동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행복나눔 가피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 내 차상위계층 지원 사업과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며, 가피 봉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5월 중으로 이웃을 위한 자비실천 대회도 열기로 했다. 조계사와 경복궁 책방길을 코스로 걷기명상과 동네서점 탐방 등으로 진행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인 ‘경복궁 책방길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기로 했다.

주지 지현스님은 “올해 조계사는 이웃과 함께 하겠다.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의 의지처가 되고 길 가는 이의 안내자가 되며 물을 건너는 사람의 배가 되고 뗏목과 다리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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