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화엄성중 가피순례’ 출발…연 11회, 사찰 33곳 순례 예정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수행문화 확산과 불자들의 신심고취를 위해 삼사순례에 나선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는 2020년 연중 사업으로 ‘주지 스님과 함께하는 화엄성중 가피순례’를 실시한다. 화엄성중 가피순례는 매월 하루 3곳의 사찰과 암자를 찾아 가는 방식으로, 기존 사찰 순례와 달리 전국 사찰과 암자들이 간직하고 있는 설화나 이야기 등을 신도들과 함께 찾아가 듣고 기도하는 순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사중 스님 등이 함께 동참해 1곳 사찰에서 기도에 집중하고 2곳 사찰과 암자는 문화탐방 형식으로 진행되며, 사찰 및 암자 순례와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소통의 장도 될 전망이다.

화엄성중 가피순례 대장정은 1월20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이자 국내 유일 모전석탑인 수마노탑으로 유명한 정선 정암사와 단종의 원찰로 안타까운 이야기가 서려 있는 영월 보덕사와 금몽암 순례로 막이 오른다. 이어 2월 순례는 충주 미륵세계사와 덕주사, 석종사 등을, 3월 순례는 구례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조계사는 화엄성중 가피순례를 통해 사찰 순례와 문화탐방, 지역사회와의 소통하는 새로운 순례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화엄성중 가피순례는 올해 총 11회에 걸쳐 사찰과 암자 33곳을 찾아 간다.

화엄성중 가피순례에 동참한 신도들과 불자들을 위해 조계사는 매달 순례 출발에 앞서 조계사보 <가피>에 순례 사찰의 역사와 설화 등을 담은 기행문을 연재하고 있으며, 조계사보를 통해 다음에 예정된 화엄성중 가피순례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순례에 동참한 대중들에게 화엄성중 가피순례 홀로그램 스티커를 배부해 올 한 해 30개 이상 사찰의 기도에 동참한 인연과 가피를 <기도책> 내 ‘화장찰해도(華藏刹海圖)’에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도들이 지속적으로 순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화엄성중 가피순례는 관심 있는 불자들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조계사 가피성지순례팀으로 하면 된다. 동참금은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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