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가 ‘조계종 감로수 사업’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부실 수사라며 항고의 뜻을 밝혔다.
심원섭 조계종지부장은 10월31일 서울 우정국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하겠다고 말했다. 내부 시정절차 없이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도 검찰의 부실수사로 책임을 돌렸다. 심 지부장은 조계종단과 승가에 대한 위신 실추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해고됐다. 이후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1080배 시위를 진행해왔다.
이날 심원섭 지부장은 “종단은 여전히 소통과 화합, 혁신은 요원하며 노동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단에 △조계종지부와 단체교섭에 조속히 응할 것 △해고자 복직을 진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노조 대표자와의 면담에 응해줄 것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원섭 지부장을 비롯해 심주완 사무국장, 박정규 홍보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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