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youtu.be/CGSoe6hP43E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친딸이란 의혹이 제기된 전○경은 친자가 아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도 모두 허위’라는 친모 김○정 씨의 영상증언 풀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조계종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규명위원회가 최근 연 제5차 회의에서 국민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이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친모 김○정 씨는 ‘2018년 5월7일 미국현지 전○○양 친모 김○○ 인터뷰’라는 제목의 2시간20분 분량의 전체영상에서 평소 존경하던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명예를 회복할 목적으로 가슴 아픈 개인사까지 털어놨다.

“전○경, 설정스님 친자 아냐”
사실관계 명확히 드러난 만큼
더 이상 무리한 억측이나 주장
자제해야 한다는 데 힘 실릴 듯

이와 함께 김○정 씨의 학창시절과 출가 동기, 경북 모 사찰에서 피치 못할 상황에서 임신한 과정, 설정스님과 전○경 관계, 전○경의 입양 및 소송 과정, 심광사 전입신고 과정 등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와 같은 김 모 씨의 증언영상이 전 국민에게 공개됨에 따라 총무원장 스님을 둘러싼 친자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해당 의혹 내용에 대해 더 이상의 무리한 억측이나 도를 넘는 네거티브 비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차 회의에서 이 풀영상을 시청한 의혹규명위 위원들도 “전반적으로 증언이 구체적이고 일정부분 신뢰성을 느꼈다”고 밝힌바 있다. 전체 원본을 시청한 의혹규명위 간사 초격스님도 “전체 원본을 보며 전 씨의 출생배경 및 성장과정과 관련된 전후사정을 자세하게 알게 됐다”며 “결국 설정스님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이 영상 증언을 통해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은 일이고 이야기를 다 해야 된다는 것도 심적인 부담이 크다”며 “(전○경은) 경북의 모 사찰에서 노스님을 모시고 공부하던 중 알고 지내던 한 보살님 소개로 절에 온 당시 50대의 김씨 성을 가진 남자”가 친부라고 밝혔다.

이후 김모 보살 집에 머물며 7개월 만에 처음 산부인과에 가게 됐고, 속가 가족들과 인연이 있었던 수덕사 설정스님에게 입양을 부탁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측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김 씨는 “내가 PD수첩을 보고 이걸 하게 된 거다. 사람들이 이것만 보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면 여기에 진실은 하나도 없다”며 “드라마 찍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말하는 이게 진실이다”고 말했다. PD수첩 보도가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현재 방송 등에서 제기된 의혹을 자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위원장 밀운스님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휩쓸리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모든 종도들이 더 이상 의심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밝혀낼 것이라는 위원회의 진심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해당 영상은 5월7일 미국 현지에서 종단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 전체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며, https://youtu.be/CGSoe6hP43E로 접속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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