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 미용센터 확장 이전…운문사 승가대학 28회 졸업 스님들 후원

로터스월드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 로터스 희망미용센터가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미용센터를 이전하면서 교육관이 확충돼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미용 기술을 배우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는 오늘(10월30일) 희망미용센터(운문교육관) 이전 개관식을 개최했다. 로터스 희망미용센터는 로터스월드가 지난 2011년 문을 연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 빈곤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미용기술을 가르쳐주고, 일자리 창출 및 취업연계를 통해 자립을 돕고 있다.

매년 20~25명을 선발해 9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미용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미용센터를 졸업한 이들이 관련 분야에 100%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직업훈련 교육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직영으로 미용실 ‘L-beauty’를 운영하며 미용센터 졸업생들의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미용센터는 운문사 승가대학 28회 졸업생 스님들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28회 졸업생 스님들은 그동안 청소년 나누는 기쁨 실천회라는 법인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쳐 왔다. 그러다가 법인 해산을 계기로 로터스월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새롭게 문을 연 미용센터는 265㎡(약 80평)의 교육동과 130㎡(약 40평)의 부속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교육동은 운영 중이며, L-beauty 미용실은 향후 새롭게 문을 연 미용센터로 이전 예정이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은 “청소년 나누는 기쁨 실천회 스님들이 미용센터 건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세상에 기쁨을 주는 보살행”이라며 “이곳에서 교육받은 교육생들과 졸업생 여러분에게 행복의 길이 열리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나누는 기쁨 실천회 상임이사 경륜스님은 “로터스월드가 사회사업을 잘 하고 있어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 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큰 감동을 받았다”며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자립하게 된다면 지원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로터스월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승규 캄보디아대사관 씨엠립 분관 총영사와 롯 킴넘 캄보디아 기획재정부 실장도 미용센터 건립을 축하하며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로터스월드에 감사를 표했다.

미용센터를 졸업하고 L-beauty 미용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쓰레이 뻐으 씨는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미용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졸업 후 2015년부터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로터스월드에서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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