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로터스월드, ‘희망의 보금자리’ 2호집 탄생…세상을향기롭게 후원

캄보디아 8살 소녀 처엉 피셋 양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가난으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처엉 피셋 양은 하반신 마비로 장애를 겪고 있는 아버지, 직장을 잃은 어머니와 생활하고 있다.

평균 2.5달러, 3000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생활하고 있고 가정 형편으로 오빠와 두 명의 언니들과도 헤어져 살고 있는 실정이다. 처엉 피셋의 집은 우기 때마다 비가 새 제대로 공부도 할 수 없고, 잠도 자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열악한 가정 형편으로 집을 고치는 일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로터스월드와 본지가 진행하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을 통해 처엉 피셋 양이 꿈을 키우며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과 세상을향기롭게(이사장 정여스님)는 오늘(10월28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언롱삐 마을 처엉 피셋의 집을 찾아 현판식을 가졌다.

처엉 피셋 양의 가족을 위한 로터스월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세상을향기롭게는 로터스월드와 본지의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건축비를 후원하게 됐다. 지반이 낮아 우기 때마다 바닥에 물이 차오르고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던 처엉 피셋 양 가족들은 튼튼한 집을 선물해 준 로터스월드와 세상을향기롭게에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처엉 피셋의 양의 아버지 잭 금촘 씨는 “예전 집은 우기 때마다 비가 새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새로 지은 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좋다”며 “가난하고 어려워 집을 고치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집을 지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은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돈을 벌고 싶어도 돈을 벌 수 없는 이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캄보디아 사람들이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와 로터스월드가 진행하고 있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은 낡은 집에서 생활하거나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줌으로써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나뭇잎으로 지은 집과는 달리 함석과 목재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갖춘 집을 새로 건축하는 방식이다. 건축비는 집 한 채 500만원, 계단 25만원, 기둥 자재 5만원, 지붕 자재 3만원 등으로 계좌 후원(농협 301-0058-7941-81, 로터스월드)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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