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례문화연구소 주최 학술대회
11월21일 세종시청에서 학술대회 열려
불교낙화법보존회·지역 불자 100여 명 동참

불교의례문화연구소와 불교무형문화연구소는 11월21일 세종시청에서 불교 낙화법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호성 동국대 명예교수의 발표 모습. 
불교의례문화연구소와 불교무형문화연구소는 11월21일 세종시청에서 불교 낙화법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호성 동국대 명예교수의 발표 모습. 

불교무형유산으로서 낙화 전통의 역사와 의례적 의미, 전승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세종에서 열렸다. 불교의례문화연구소와 불교무형문화연구소는 11월21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불교 낙화법의 기원과 전개’를 주제로 불교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낙화법보존회와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 영평사가 후원했으며, 지역의 스님들과 불자 100여 명이 참석해 낙화법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계승 방향을 공유했다.

성청환 동국대 교수는 ‘낙화놀이와 불교낙화법’을 주제로 “불교 낙화법은 설행의 목적과 주체, 장소, 방식 등에서 마을 공동체의 낙화놀이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며 “불교 낙화법을 중심으로 낙화놀이의 역사와 계통, 분포, 유형을 고찰하고, 세종불교 낙화법의 특징을 규명하는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특히 연구 성과를 불교계와 학계는 물론 일반 대중과도 공유해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정승석 동국대 명예교수가 ‘불교 낙화법의 일체여래심진언’과 김호성 동국대 명예교수가 ‘삼문직지 염불문에 대한고찰’, 김종용 동국대 교수가 ‘불교낙화법의 전승과 역사-세종불교 낙화법’을 강대현 위덕대 교수가 ‘밀교 호마를 통해 본 낙화의 신앙적 성격’, 강형철 경희대 교수가 ‘동아시아에서 호마를 통한 질병 치유의 정석’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불교낙화법보존회 이사장 환성스님
불교낙화법보존회 이사장 환성스님

불교낙화법보존회 이사장 환성스님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자리가 아니라 낙화법의 기원적 의미와 시대적 가치, 그리고 미래 전승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낙화법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자기 정화의 수행이자 국태민안을 기원해 온 불교 의례로서, 그 의미와 전통이 학술적으로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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