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민안과 안전 항해 기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첫 산사음악회 개최 '의미'

태안 태국사(주지 보운스님)는 11월23일 사찰 경내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제1회 산사음악회를 봉행하며 지역민과 신도들이 함께하는 늦가을 문화축제를 성대하게 열었다.
산신제는 근흥풍물단의 길놀이로 힘차게 막을 올렸으며, 주지 보운스님과 동참한 스님들이 산신불공을 진행했다. 태국사는 예로부터 서해를 오가는 배의 안전 항해와 만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해온 도량으로 알려져 있어 이날 산신제는 지역민의 염원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

이어진 산사음악회에서는 정혜스님과 문영주, 진또배기 원곡자 머루다래 등 출연진이 잇달아 올라 흥겨운 선율을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는 태국사가 위치한 근흥면 주민들로 구성된 나누리밴드가 장식하며 지역 공동체의 문화 역량을 보여줬다.

태국사 주지 보운스님은 “오늘 산신제와 처음으로 연 산사음악회는 신도님들의 따뜻한 응원과 보시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바람 따라 은은히 번지는 법향 속에서 산신님의 가피로 여러분의 삶이 복덕과 행운으로 회향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옛부터 나라의 융성과 발전, 그리고 안전한 항해와 만선을 기원하던 곳이 바로 태국사”라며 “앞으로도 태국사가 더욱 발전하고, 신도들이 기도하시면 모든 일이 저절로 풀리고 성취되는 귀의처이자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태국사는 이번 제1회 산사음악회를 계기로 향후 전통 신앙 계승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시영 충청지사장
lsy@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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