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오전11시20분 불국사서
​​​​​​​8월19일 오전10시 원로회의장 엄수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대종사가 8월15일 오전11시20분 불국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2년, 세수 83세. 성타스님의 영결식은 8월19일 오전10시 불국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성타대종사의 분향소는 불국사 무설전에 마련됐다. 

성타스님은 월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2년 3월 학성선원에서 금오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3월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강원을 졸업한 스님은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와 불국사 총무 등을 거쳐 1980년부터 제6, 7, 8, 9, 10, 11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1995년 포교원장을 맡아 종단 포교행정의 기틀을 다졌으며, 1998년과 2006년, 2010년에 불국사 주지를 맡아 교구발전과 화합에 힘을 기울였다. 2016년 3월부터 1년간 호계원장을 맡아 청정승단을 위한 종단 승풍 진작에 진력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소임도 맡았다. 2018년 종단 최고의 법계인 대종사를 품수한 스님은 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으로서 종단 발전 및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해왔다.

스님은 ‘경주경실련’ 공동대표로 있었으며 한국 NGO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종교계 인사 가운데 한 명이었다. 15년 가까이 열정적으로 환경운동에 힘써온 환경운동가이자 지역 내 시민운동의 발전에 앞장서온 실천적 인물이기도 했다.

저서로는 <마음 멈춘 곳에 행복이라> <금오집> <자연과 나> 등이 있으며, 번역서 <불소행찬>과 논문 ‘백암사상’ ‘경허의 선사상’ ‘경허 선사와 한말의 불교’ ‘한국불교와 사회적 성격’ 등이 있다.

나가당 성타대종사 열반송

如是來

이와같이 왔다가

如是去

이와같이 가는데

此生死

이러한 생과 사는

不可言

말로 해서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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