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오후 4시10분 KBS 1TV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 

 

한국불교의 역사를 새로 쓴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감동적인 현장을 부처님오신날 지상파 화면에서 만난다. KBS한국방송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27일 오후 410KBS 1TV에서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를 방영한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주저앉고도 싶었다...
근데...부처님을 생각한다면...
해내야 한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금년 29일부터 323일까지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전법과 열반의 기억을 간직한 불교성지를 43일간 도보로 순례했다. 총 거리는 1167km. 육체적 한계를 극복한 전인미답의 고행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래 잠들어 있던 인도불교를 깨웠고 한국의 불자들에게는 크나큰 신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부처님과 함께 걷다제작진은 전체  일정을 동행취재하며 순례단의 땀과 눈물과 환희를 렌즈에 담았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고준한 법문을 통해 불교의 궁극적 정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상이기도 하다.

부처님이 다섯 비구를 제자로 맞이해 첫 법문을 펼친 사르나트의 녹야원, 무상정각을 성취한 보드가야, 불교 최초의 사찰 죽림정사, <법화경>의 무대인 영축산이 있는 라즈기르, 여성 출가자를 처음으로 받아들인 바이샬리, 열반에 든 쿠시나가라, 부처님이 태어나고 자란 네팔의 룸비니와 카필라바스투를 거쳐 <금강경>을 설한 쉬라바스티까지 ‘상월결사’ 스님들의 대장정을 유려한 영상미로 전한다. 지독한 무더위와 풍찬노숙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던 결기를 눈앞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순례에 참여한 70여 명 스님들 전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제작을 총괄한 이규철 KBS 책임PD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스님들 각자의 출가 동기, 수행일화, 구법승으로서의 각오를 내레이션 없이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형식이라며 스님들의 순례에 대한 진정성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순례길 현장과 부처님의 삶과 가르침, 스님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교차 편집함으로써 불교가 추구하는 공동체와 합일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이규철 PD개인적으로도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불교가 전혀 어렵지 않고 쉬우며 생활과 실천의 종교라는 것을 분명하게 실감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 주요 스틸컷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 주요 스틸컷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동행 취재하고 있는 이규철 PD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동행 취재하고 있는 이규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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