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비롯한
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순례단
1주년 기념식 갖고 인도순례 각오 다져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통해
“37대 집행부는 상월결사 결합
지금부터 종단적 차원서
​​​​​​​포교의 불사로 함께할 것” 약속

10월1일 화엄사에서 삼보사찰 108천리순례 1주년 기념식이 거행된 가운데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는 모습. 

한국불교에 새로운 역사를 쓴 ‘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1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이 10월1일 오후 화엄사 특설무대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기해년 동안거 천막수행을 시작으로 자비순례와 천리순례 정신을 이어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불교를 실천하고 있는 상월결사 정신을 되새기고, 내년 2월 인도도보순례를 향한 새로운 원력을 다지는 자리였다.

기념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사부대중은 삼보사찰 108천리순례 1주년을 기념하는 포토에세이 <걸어야 길이다>를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에게 봉정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사부대중을 대표해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과 순례단장 원명스님, 윤재웅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책을 봉정했다. 

이날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전 호계원장 무상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상월결사 용맹정진 정신을 잇고자 순례를 시작하고 길 위에서 한국불교 미래가 있다고 보았다”며 “새로운 방법과 실천을 결행하며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걷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 순례 발걸음이 세삼 아름답고 거룩하게 느껴진다”며 “사부대중과 지원단,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부처님 가피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 호계원장 무상스님이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사부대중 정진과 실천으로 전법포교와 불교중흥에 기여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 화합과 세상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라는 점을 불자들이 함께 공감하게 된 것이 바로 상월결사의 큰 성취이며, 순례마다 수범하게 지도해주신 회주 자승스님 노고에 큰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사부대중이 차별 없이 길에서 걷고, 길에서 먹고, 길에서 자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불교중흥의 원력과 신심을 쌓았기에 많은 불자들의 귀감이 되어 주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상월결사의 걷기 순례, 평화방생순례는 누구나 최종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이뤄내고자 하는 참선 명상 수행”이라며 “37대 종단 집행부는 상월결사와 결합해 지금부터 종단적 차원에서 포교의 선도적 불사로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환영사에서 “상월결사 순례단은 내년 부처님의 나라 인도를 찾아가 부처님께서 걸었던 그 길을 그대로 걸으며 불교중흥과 인류 평화를 위한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숭고한 발원과 원력이 인도 순례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구촌 인류가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화엄사 사부대중도 지극정성으로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1주년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대중 순례원력으로 불국정토를 장엄할 것을 발원했다.

사부대중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설도스님과 묘수스님, 정충래 동국대 이사, 이태경 불자는 발원문을 통해 “어두운 길을 청명하게 밝혀주었던 순례 인연으로 불국성지와 정법존엄이 이 땅에 있음을 확인했으니 상월 공덕을 전법의 빛으로 널리 승화하고자 한다”며 “우리 순례원력은 불교중흥 초석이 되는 길이며 국난극복과 민생회복을 여원하는 실천의 길임을 굳게 믿어 자기수행과 대중화합이 어우러진 불교운동을 실천하겠다”고 서원했다.

이어 “그 옛날 부처님께서 걸으신 전법과 포교의 길이 우리땅에도 똑같이 살아 있음을 환희심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인연들을 찾아 오늘의 감동을 나누겠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발원하오니 생명평화가 불국정토를 장엄하게 하시고 우리 가는 길을 환하게 밝히고 넓게 보듬어 주시옵소서”라고 한 마음으로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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