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학스님 전쟁 발발 직후 현지로 떠나
난민촌 봉사·기부물품 관리 등 진행
관미스님도 지원금 전하기 위해 급파

서울 화계사(주지 수암스님) 국제선원에서 용맹정진해온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출신 스님들이 전쟁 발발 직후 모국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현지로 달려갔다. 특히 주지 수암스님은 현재 접경지역에서 활동 중인 원학스님에게 지원금을 전하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화계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원학스님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지역에서 긴급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난민 구호를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태어난 스님은 최근 전쟁 발발 직후 곧바로 출국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 위치한 난민촌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지금은 서유럽에서 보내온 기부 물품을 보관 관리하고 있다. 저녁에는 현지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명상수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화계사를 통해 알려왔다. 2012년 대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학스님은 무상사와 화계사에서 행자 생활을 한 뒤, 백담사 조계종립 기본선원에서 공부하고 2018년 비구계를 받았다. 서강대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 공부에도 매진했다.

또한 폴란드 출신의 관미스님은 화계사 지원금을 안전하게 전하기 위해 3월17일 출국했으며, 현재 원학스님을 도와 구호 활동 중이다.
화계사는 현지 구호 지원뿐만 아니라 모금활동에도 참여한다. 3월24일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기금과 경북과 강원 산불 피해 성금 등을 전할 계획이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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