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삼보사 무명 후원자 도움
지구촌공생회 통해 4가구 신축
군산의 한 사찰과 무주상보시 후원자의 보시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라오스 네 가정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진행한 이번 가옥지원은 평소 라오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오던 군산 삼보사 주지 법송스님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의 동참으로 가능한 일이다.
새 보금자리를 얻은 수혜자는 지구촌공생회가 건립‧운영하고 있는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와 던룸 지환초등학교 졸업생 중 군산 삼보사가 지원하고 있는 장학생 4명이다. 이들은 작은 움막이나 붕괴 위험에 처한 집에 거주하면서도 학업에 충실해 미래가 촉망되는 청소년들이다.
지구촌공생회는 2019년 대상자 선정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20년 1월 착공, 토지 상태와 각 가정이 원하는 구조를 고려해 전기, 지하수 공사 등 기초 공사를 거쳐 4월부터 10월까지 차례로 가옥을 완공했다.
새 집을 갖게 된 벙뱅의 어머니 캄라 씨는 감사편지를 통해 “매년 홍수에 집이 잠겨 비가 내리면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삶의 고비에 찾아온 기적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군산 삼보사는 가옥지원 이외에도 라오스 내 초등학교와 도서관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와 던룸지환초등학교 졸업생 중 경제적 사정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지구촌공생회는 “라오스 교육환경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후원에 동참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자비나눔에 함께하려면 지구촌공생회로 문의(02-3409-0303)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goodhands.or.kr)를 통해 정기 및 일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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