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의 자비심 담은 연탄…입동 추위 녹이다
봉사자들의 자비심 담은 연탄…입동 추위 녹이다
  • 엄태규 기자
  • 승인 2020.11.07 17:26
  • 호수 3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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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복지재단,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실시
소외계층 295가구에 연탄 3만3000장 비롯
난방유 1만4000리터, 쌀 2900㎏ 등 지원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은 11월7일 양양군 서면 장승리 일원에서 2020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감사합니다. 매년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고마울 뿐입니다.” “어르신 건강하시고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장승리에 거주하는 김학도 할아버지도, 박숙자 할머니도 겨울 앞두고 연탄을 지원해 준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스님과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스님)이 겨울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훈훈한 자비행을 펼쳤다. 무산복지재단은 입동을 맞은 11월7일 양양군 서면 장승리 일원에서 2020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사랑의 연탄나눔 양양지부인 무산복지재단은 지난 2012년 첫 연탄 나눔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과 생필품을 전하며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양군 내 소외계층 2585세대에 2억9062만8277원 상당의 연탄, 난방유, 겨울철 저장식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295가구에 연탄 3만3000장, 난방유 1만4000리터, 쌀 2900㎏, 식품키트 220박스와 마스크 등 6000만원 상당을 지원 예정이다. 후원 물품은 지역 주민들의 정성으로 마련됐으며, 특히 양양군노인복지관으로부터 도시락을 지원받고 있는 수혜자가 올해 저금통에 돈을 모아 35만원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연탄나눔 봉사활동에는 양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봉사단, 1318무산지역아동센터 학생 봉사자, 무산복지재단 사회복지사 등이 동참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과 같은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발대식은 없었지만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봉사자들의 마음은 부족함이 없었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 장승리 일대 6가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구에는 연탄 쿠폰을 전달해 필요시 연탄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전송이(13세) 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왔다. 봉사에 동참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따뜻하게 잘 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성민 군(15세)도 “처음으로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남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여럿이 함께 모여 봉사하며 전달한 연탄으로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무사히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좁은 골목길에 길게 줄을 서서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 연탄을 날랐다. 봉사자들의 정성으로 집에 가득 들어찬 연탄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이 번졌다.

김학도 할아버지(80세)는 “작년에도 오셔서 연탄을 지원해 주셨는데 올해도 잊지 않고 연탄을 주시니 고맙다”며 “올 겨울에도 요긴하게 연탄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숙자 할머니(78세)도 “돈을 주고 사려면 어렵고 큰 돈인데 항상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스님은 “오늘 전하는 연탄은 어르신들의 추위를 녹이고 마음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연탄이다. 찾아가는 연탄 나눔으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추위가 1도씩 올라가 따뜻하게 바뀌게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연탄 한 장이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기를 바라고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양=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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