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김상애 불교대학(원) 학사운영실장. 사진=동국대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김상애 불교대학(원) 학사운영실장. 사진=동국대

동국대에서 40여 년간 재직하다가 8월31일자로 정년퇴직한 김상애 불교대학(원) 학사운영실장이 퇴직 전 대학에 2000만원을 보시해 화제다.

김상애 실장은 8월24일 윤성이 동국대 총장을 만나 불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김 실장의 법명을 따 ‘혜명장학’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불자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1982년 동국대학교에 입사한 김상애 실장은 40여 년간 근속했다. 김 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력하는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직원으로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장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며 “퇴직을 앞둔 지금이 실천할 때라고 생각해 장학을 개설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동국대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평생을 근무한 동국대학교는 나에게 큰 울타리였다”며 “지난 40년을 회상하면 행복하고 원만했던 순간만 떠오른다.”고 퇴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실장은 퇴직 후에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윤성이 총장은 “오랜 시간 학교를 위해 헌신해주신 김상애 실장이 퇴직하면서도 학생들을 위해 큰마음을 내어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무주상 보시행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힘이 될 것이며, 동국대 구성원들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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