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용주사 수덕사 선운사 등 사찰 피해 발생
집중호우로 용주사 수덕사 선운사 등 사찰 피해 발생
  • 이성수 기자
  • 승인 2020.08.03 11:34
  • 호수 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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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8월3일 현재 호우 피해현황 발표
용주사 낙뢰로 정전…수덕사 강풍으로 나무 부러져
신흥사는 경내 하천 범람…인명 전각 피해는 없어
용인 법륜사 이천 선각사 산사태…부속건물 파손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용인 법륜사에 밀려드는 토사가 밀려드는 모습.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용인 법륜사에 토사가 밀려드는 모습.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단에서 사찰의 피해 현황을 확인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스님)은 8월3일 현재 제2교구본사 용주사와 제7교구본사 수덕사,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등의 피해 현황을 밝히면서 사찰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총무원에 따르면 화성 용주사와 여주 신륵사는 낙뢰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 용주사 성보박물관은 항온항습기가 정지되고, 여주 신륵사는 설법전 보수 공사 현장이 침수됐다. 속초 신흥사는 폭우로 경내 하천이 범람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와 전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와 빗물이 들어닥친 이천 선각사 법당 내부 모습.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와 빗물이 들어닥친 이천 선각사 법당 내부 모습.

보은 법주사는 특별한 피해는 없지만 말사인 충주 백운암과 옥천 구절사가 폭우로 도량에 토사가 유입되고 진입로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예산 수덕사는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대웅전 뒷 편 야산의 나무 가지가 동강났다.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부러진 덕숭총림 수덕사 대웅전 뒤의 나무. 다행히도 국보 제49호 수덕사 대웅전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가지가 부러진 덕숭총림 수덕사 대웅전 뒤의 나무. 다행히도 국보 제49호 수덕사 대웅전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용인 법륜사는 산사태로 경내에 토사가 유입되고 삼성각 옆 부속건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보물 제290호 대웅보전에 누수가 발생하고 일부 기와가 흘러내린 선운사는 문화재청에서 복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천 백족산에 자리한 선각사는 오전 4시30분 즈음 발생한 산사태로 흙더미가 도량으로 밀려들었다. 이로 인해 스님들이 머무는 요사채와 창고로 사용하는 건물이 붕괴됐다. 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요사채 내부까지 밀어닥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 피해가 발생한 직후 용인 법륜사는 스님, 신도, 119 대원 등이 합심하여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당 옆으로 물길을 낸 모습. 쓸려 내려온 나무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비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 피해가 발생한 직후 용인 법륜사는 스님, 신도, 119 대원 등이 합심하여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당 옆으로 물길을 낸 모습. 쓸려 내려온 나무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비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천 선각사 주지 성장스님은 83일 오후 2시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어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가 멈추는 대로 지역 군부대 장병 등이 지원을 나오기로 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성장스님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어찌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며 손이 닿는대로 진흙 등을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가 발생해 붕괴된 이천 선각사의 요사채와 창고. 사진 왼쪽의 산자락이 폭우로 깊게 파였다.
산사태가 발생해 붕괴된 이천 선각사의 요사채와 창고. 사진 왼쪽의 산자락이 폭우로 깊게 파였다.

용인 법륜사 설경스님은 8월3일 오후 1시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보다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면서 “포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하는 것은 물론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과 신도들이 손을 걷어붙이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밤새 양수기로 물을 퍼내고, 산사태로 인해 건물 내부에 들어온 진흙과 부유물을 걷어내고 있다”면서 “법당 등 전각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산사태로 생긴 물길을 바로 잡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충정지역 사찰의 피해 현황을 추가로 파악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용인 법륜사.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용인 법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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