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다례재 및 취임 고불식…“문도화합, 전통수행 회복에 진력”

백양사 신임주지 무공스님이 역대조사에게 주지 취임을 알리는 고불문을 낭독하고있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신임주지 무공스님이 역대조사에게 주지 취임을 알리는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스님)는 4월19일 대웅전과 부도전에서 ‘곡우다례재 및 주지취임 고불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식과 절차를 간소화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고불식에는 원로의원 암도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교구 제적승과 이개호 국회의원, 신도들이 참석했다.

이날 신임주지 무공스님은 주지 취임을 알리는 고불문을 통해 “백양사는 역대 선사들의 수행가풍을 이어 모범백양으로 칭송되고있다”며 “자비와 화합정신으로 원융살림을 구현하고 대중외호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무공스님은 “참사람운동을 재정립해 포교전법도량으로 발돋움시키고, 노후수행관 건립으로 승가복지 초석을 다져 전통수행도량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축사에서 “백양사 선원장을 맡아 정진해온 무공스님은 백양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대중을 화합해 이끌어갈 것이다”며 “백양사 수행전통을 회복하는데 주춧돌이 되도록 사부대중이 뜻을 모아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백양사가 자리한 장성지역 국회의원 이개호 의원도 “불자의 한사람으로 백양사와 지역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불의식을 마치고 대중 스님들은 조사전과 부도전에서 곡우절을 맞아 역대 조사스님들에게 햇차를 올리는 헌다의례를 봉행했다.  신임주지 무공스님은 백양사를 크게 일으킨 소요스님과 만암스님 부도에 헌다했다. 비가오는 가운데 진행한 부도전 헌다의례에 참석한 대중스님들은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며 백양사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했다.

한편 백양사 신임주지 무공스님은 1979년 백양사에서 지근스님을 은사로 사미계와 1984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하고 백양사 승가대학,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전국 제방선원에서 안거 정진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 백양사 선원장을 역임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개호 국회의원도 고불식에 참석해 무공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개호 국회의원도 고불식에 참석해 무공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주지취임 고불식 후 백양사 대중 스님들은 조사전에서 곡우 다례재를 봉행했다.
주지취임 고불식 후 백양사 대중 스님들은 조사전에서 곡우 다례재를 봉행했다.
부도전 곡우 헌다례 모습.
부도전 곡우 헌다례 모습.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사진 오른쪽)과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소요대사 부도에 헌다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사진 오른쪽)과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소요대사 부도에 헌다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부도전 만암스님 부도에 햇차를 올리고 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부도전 만암스님 부도에 햇차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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